나노입자로 슈퍼박테리아 제거하는 치료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슈퍼박테리아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이중 타격 치료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KAIST 생명과학과 정현정 교수, 미국 일리노이대 공현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포도상구균의 주요 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짧은 DNA 조각을 설계하고, 이를 세균 내부로 전달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유전자 억제제를 담은 나노입자에 생체막 투과를 돕는 미세방울을 결합해, 세균의 증식과 항생제 내성 발현을 동시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연구팀은 포도상구균에 감염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치료군의 생체막 두께와 세균 수, 염증 반응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연구가 기존 항생제로는 대응이 어려운 슈퍼박테리아 감염에 대한 새로운 치료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