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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 "미 수출 전력 차단 가능성"...글로벌 관세전쟁 확전

2025년 03월 11일 오전 09:00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에 수출하는 전력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주권수호를 강조하며 국민 단결에 나섰고, EU도 맞대응을 시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25%의 추가요금을 부과하는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뉴욕주와 미네소타주, 미시간주 3개 주가 대상으로 150만 가구와 기업의 전기료가 오르게 됐습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상품에 새로운 관세를 추가할 경우 전기를 완전히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그 포드/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 :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의 청구서에 평균적으로 매달 약 100달러가 추가될 것입니다. 이 무역 전쟁을 일으킨 것은 미국 국민이 아닙니다 책임이 있는 사람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앞서 캐나다 집권 자유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마크 카니 차기 총리도 더 강한 캐나다를 만들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차기 총리(현지시간 9일) : 만약 그들이 성공한다면, 우리의 삶을 파괴할 것입니다. 미국은 캐나다가 아닙니다. 캐나다는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일부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두 차례의 관세 유예를 이끌어낸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관세 대응으로 국민의 단결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 유예를 자축하는 집회에 모인 국민들은 멕시코를 외치며 셰인바움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마루 디아즈 / 집회 참여자(현지시간 9일) : 백만장자들의 이익만 옹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멕시코를 상대로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그녀와 함께하는 국민을 여기에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설득하는 외교 전략과 함께 주권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로 지난해 10월 취임 당시 70%였던 셰인바움의 지지율은 지난달 85%까지 치솟았습니다.

2차 보복관세에 나선 중국과 함께 유럽연합도 맞대응을 시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본격적인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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