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이 없어도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 인공지능 딸기 생육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일손 부족과 고령화 문제에 놓여있는 농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우스 가득 열린 딸기.
빨갛게 잘 익은 딸기를 골라 하나둘 정성스레 땁니다.
그런데 굽은 허리와 아픈 다리 때문에 이 농가는 최근 딸기 재배 규모를 줄였습니다.
[전천섭 / 전북 완주군 삼례읍 : 과감하게 한 열 동을 줄여버렸죠. 이제 두 동으로 움직이는데….]
이런 가운데 사람이 없어도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센서를 통해 하우스 내부의 온도, 습도, 빛의 양 등을 확인한 AI가 실시간으로 환경을 제어해 딸기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수시로 직접 들여다봐야 했던 전과 다르게 사람은 이제 시간에 맞춰 딸기만 따면 됩니다.
[이규화 / 스마트팜 AI 경진대회 대상 팀 : 지금이 생식 생장을 해야 하는지, 영양 생장을 해야 하는지 이런 정보라든가 그리고 이 농가의 에너지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AI에 적용했습니다.]
한국농업기술원은 최근 이런 딸기 스마트농업 AI 모델 개발을 위한 경진대회를 6개월 동안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인공지능 딸기 생육법의 수확량은 일반 농가의 평균 생산량보다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노동력과 생산비, 재료비 등이 크게 줄어 앞으로 AI를 이용한 딸기 생산 자동화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용호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스마트농업본부장 : 농업 환경이 아주 안 좋은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 스마트 농업에 대한 여러 가지 기술들이 필요했고, 그런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해서 다양한 전문가들 또는 인재들을 찾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이번에 개발된 딸기 생육 인공지능 시스템을 앞으로 더 많은 농가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환
화면제공; 한국농업기술진흥원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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