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선전에서 1,8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농식품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 제철 유자를 활용한 가공품도 인기몰이에 나섰는데요.
내년 국제농업박람회를 앞두고, 양국의 농식품 홍보와 수출 확대를 위한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중국 선전에서 오선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평균 기온이 14도 이상인 남해안 지역에서 자라는 샛노란 유자입니다.
한국은 세계 최대의 유자 생산국으로 향이 짙고 껍질이 두꺼운 게 특징입니다.
올해 예상되는 유자 가공품 수출액만 3,500만 달러.
전남 농업기술원은 새로운 유자 가공품을 개발해 중국 선전 세계 농식품 박람회에 선보였습니다.
수산물 단백질과 유자를 섞어 만든 건강음료, 유자 한 개가 통째로 들어간 젤리 등 3개 품목은 중국 식품 업체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홍우진 / 전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예전부터 수출로 인기 있던 유자를 활용해서 3가지 신품종 개발했고요. 중국인들 입맛에 고도화시켜서 상품화시키면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거로 기대됩니다.]
이번 선전 농식품 박람회에는 전남의 국제 농업박람회를 알리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지난 2012년 국제 행사로 승격된 전남 국제농업박람회는 선진 농업 기술을 보급하고, 다양한 농수산식품을 해외에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제농업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면서 31만 명이 방문했고, 수출 약정 금액만 500억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양관승 / 국제농업박람회 기획부장 : 세계 45개국 이상 나라에서 400여 개 기관·단체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박람회입니다. (중국) 선전 박람회를 통해서 구매자들을 많이 유치해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특히 중국과의 수출 교류가 활발했던 만큼 중국 선전 세계 농식품 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양국의 농업 발전과 투자유치 협력도 맺었습니다.
[허건림 / 중국 선전 농식품 박람회 부회장 : 이번 협약을 통해서 중국 식품은 한국으로 수출도 하고, 한국의 식품은 중국으로 수출하기에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전남 국제농업박람회는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을 키우는 K-농업'을 주제로 내년 10월 열립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촬영기자: 이강휘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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