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계열사인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인공지능,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두 회사가 도요타 연구소의 로봇용 대규모 행동 모델 기술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로봇을 결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두 회사의 협력은 지난주 경쟁사인 테슬라가 선보인 옵티머스 로봇과 같은 다른 스마트 로봇 프로그램에 잠재적인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2020년 현대차에 인수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족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와 '로봇 개'로 알려진 '스폿' 등 로봇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도요타의 협력은 상업적 사용까지 염두에 둔 기초 연구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지만, 양측은 구체적인 시간표와 예산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도요타의 수석 과학자인 길 프랫은 인터뷰에서 "이런 종류의 기술은 미래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도요타가 생성형 AI 분야에서 하고 있는 작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해온 업무에 보완적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프랫은 또, 최종적인 목표는 로봇을 공장 제조 라인과 노인 간호를 위한 가정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에런 손더스도 이번 협력에 대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규모로 세상에 내놓겠다는 약속을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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