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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막혀도 AI부터"...미국 대학가 'AI 지침' 고심

2026년 09월 21일 오전 09:00
[앵커]
AI가 등장한 이후 활용이 늘면서, 교육 현장에서도 여러 부작용이 생기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가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능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적절한 대응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 MIT의 'AI 활용 연구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학생들이 AI 챗봇을 통해 정답을 얻는 건 '학습하고 있다는 착각'을 만들어 내고 나중엔 '인지적 항복'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AI 사용이 확산한 이후 교수 면담이나 공동 학습이 감소하는 등 캠퍼스 문화에도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결론의 실증적 연구 결과도 쌓여 가고 있습니다.

중국 중고등학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선 AI를 도입한 이후 숙제 점수는 18% 올랐지만, 시험 성적은 오히려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쓰기를 하면서 챗봇을 활용하면 불과 몇 분 뒤에도 자신이 쓴 내용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AI가 심층적 학습 능력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애덤 그린 / 미국 조지타운대 심리학 교수 : 누구나 빈 페이지(막막한 상황)의 고통을 싫어합니다. AI는 그 고통에서 여러분을 구해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창의력을 키우고 그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 고통이 지닌 가치를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AI를 얼마나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가 미국 대학가의 중요한 고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대학 고위 경영진은 대체로 AI 도입에 적극적이지만, 많은 교수진과 학생들은 회의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대학마다 일관성 있는 지침이 없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국에선 뉴욕시가 저학년의 AI 사용을 1년간 금지한 데 이어 로스앤젤레스는 더 강화된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박유동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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