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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한국 자동차 부품업계 '먹구름'

2025년 06월 27일 오전 09:00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열흘 가량 남은 가운데, 백악관은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관세 부과가 시작된 자동차 부품은 적용 대상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한국 업계의 타격이 우려됩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57개 나라에 부과한 뒤 90일간 유예를 발표했던 상호관세.

7월 8일인 유예 시한 종료를 앞두고 연장될 가능성은 없는지 질문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나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7월 8일 상호관세 시한을 연장할 계획은 없습니까?) 연장될 수 있겠지만, 결정은 대통령께서 내릴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미 유예 시한 연장을 점쳐왔습니다.

영국 외에는 협상 타결국이 없고 나머지 나라들과는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시한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상대국이 그때까지 우리와 합의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관세율을 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첫 고위급 방미가 이뤄져 미국과 관세 협상이 재개됐지만 협상 종료 시점을 예측하긴 쉽지 않습니다.

[여한구 / 통상교섭본부장(지난 22일) : 우리가 패키지라고 하면 되지 구태 7월이건 8월이건 시점을 붙이긴 보다는 그냥 패키지로 하는 게 낫겠다….]

상호관세와 별개로 지난 5월부터 자동차와 부품에 부과되고 있는 품목별 관세는 적용 대상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관세를 부과할 자동차 부품을 확대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업계 의견을 접수하기로 한 겁니다.

지금도 관세 부담을 온몸으로 떠안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는 관세 적용대상이 늘어나면 피해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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