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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운항시간 길고 기령 높아...행정제재·과징금 최다

2024년 12월 30일 오후 5:35
대형 참사를 일으킨 제주항공의 여객기가 국내 항공사들 가운데 평균 운항 시간이 가장 길고 평균 기령도 가장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월평균 여객기 운항 시간이 418시간으로 국내 6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항공 355시간, 아시아나 항공 335시간과 비교해도 길고, 다른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 371시간, 티웨이항공 386시간, 에어부산 340시간보다도 훨씬 긴 수치입니다.

또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평균 기령은 14.4년으로 대한항공 11.4년, 아시아나항공 12.3년보다 2~3년 많고, 에어부산 9.7년, 진에어 12.7년, 티웨이항공 13년보다도 많았습니다.

법규 위반으로 항공 당국의 행정제재도 받았는데,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항공은 총 9회로 가장 많이 받았고, 대한항공이 8회, 티웨이항공이 7회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이후 올해 8월까지 낸 과징금 액수도 제주항공이 37억3천여만 원으로 유일하게 30억 원을 넘겼고, 이스타항공이 28억6천만 원, 티웨이항공이 24억3천9백만 원을 납부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항공기 가동률이 높은 건 통계로도 나오는 수치라면서 상황이 수습되는 대로 강도 높은 항공 안전 감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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