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유럽과 같은 극지방에서는 역대급 오로라가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11년을 주기로 찾아오는 태양 극대기를 맞아 현지인들도 놀랄 만한 장관이 펼쳐졌는데요,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가로질러 초록빛 물결이 요동칩니다.
핀란드 북부의 하늘을 가득 채운 거대한 오로라입니다.
태양에서 방출된 입자가 지구 자기장에 끌려 들어와 대기에 부딪히며 빛이 방출되는 현상인데요.
자기장이 센 극지방일수록 오로라가 더 선명하게 관측됩니다.
'산타클로스 도시'로도 유명한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에는 매년 이맘때쯤 오로라를 보려는 관광객으로 붐비는데요,
지난해 기준 로바니에미 인구의 스무 배에 달하는 120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이슈와리 체다 / 인도 관광객 : 정말 멋져요. 인생에서 꼭 봐야 해요. 정말 아름다워서, 떠나고 싶지 않고, 더 보고 싶어요.]
[요나 포르스그렌 / 핀란드 가이드 : 이 정도 경험은 난생처음입니다. 5년 경력 동안 이렇게 크고 자주 나타나는 오로라는 처음이에요. 정말 좋았어요.]
현지인들도 놀랄 정도의 오로라가 펼쳐진 건 올해가 태양 극대기이기 때문입니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흑점 폭발과 같은 활동이 빈번해지는데, 올해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폭발이 무려 50번 이상 관측됐습니다.
태양 폭발은 오로라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GPS를 교란하고, 정전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과학자들은 태양을 관측하고, 태양에 탐사선을 보내 이 같은 태양 폭발을 사전에 감지하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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