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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성능 '제각각'...서큘레이터 함께 쓰면 효과↑

2024년 06월 20일 오전 09:00
[앵커]
폭염에 가장 필요한 가전, 바로 에어컨입니다.

그런데 가정에서 많이 쓰는 스탠드형 에어컨을 비교했더니 냉방속도 등 성능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 서큘레이터를 함께 쓰면 냉방 효과를 더욱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가정에서 많이 쓰는 에어컨 5개 제품을 비교했습니다.

대상은 올해 출시한 LG전자와 삼성전자, 오텍캐리어의 18평형 스탠드 에어컨입니다.

먼저, LG전자의 고가형 제품이 냉방속도와 설정온도 유지 성능이 우수했고, 보유 기능이 24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요 성능별 최강자는 제품마다 달랐습니다.

냉방속도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고가형과 중저가형 제품이 실내온도를 35℃에서 24℃로 낮추는 데 걸리는 시간이 6분 10초대로 빨랐습니다.

소음은 LG전자 중저가형이 43㏈로 가장 작았고,

설정 온도와 실제 온도의 차이는 오텍캐리어 중저가형이 0.4도로 가장 낮아 가성비 제품으로 꼽혔습니다.

또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도 유해가스 제거 기능은 없어 공기청정기를 대체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습 기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은수 /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 : 에어컨의 제습 모드는 일반 제습기와 작동방식이 달라, 사계절 제습 및 빨래 건조 용도로는 제습기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에어컨을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은 서큘레이터를 함께 이용하는 것입니다.

실내 온도를 35℃에서 24℃로 낮출 때, 에어컨만 사용했을 때보다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켰을 경우 냉방속도가 평균 26초 더 빨랐습니다.

소비자원은 이 같은 에어컨 비교정보를 '소비자24'누리집에 공개하고, 제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성능을 고려해 선택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정철우, 이동규
디자인: 백승민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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