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욱 /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이백 한 번째 주인공은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이기욱 교수이다.
이른바 로봇 전성시대! 독자적인 기술로 세계 최초로 걷기와 뛰기를 모두 보조할 수 있는 입는 로봇을 개발한 과학자가 있다는데. 바로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이기욱 교수이다.
기존에 사람이 탑승하는 로봇은 별도의 조종 장치를 이용해 움직임을 제어하다 보니 사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기욱 교수는 입는 로봇에 관성 센서를 부착해서 로봇이 사람의 움직임에 실시간으로 동기화되어 보조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이기욱 교수가 개발한 로봇을 착용하면 움직임 보조뿐만 아니라 약 20.2%의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효과가 있다. 이 기술은 2019년에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이언스지의 표지 논문으로 소개되고 CES(세계 가전 박람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기욱 교수는 입는 로봇을 스포츠 분야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데. 400m 계주 한국 기록을 가진 전 육상 국가대표 오경수 선수와 함께 달리기 기록을 줄이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또한 입는 전동 장치를 착용하고 골프 스윙의 능력을 높히는 실험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기욱 교수가 간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는데. 입는 로봇에 알맞은 구동기가 없어서 전동장치, 도르래, 모터 등 모든 기계요소를 합친 새로운 형태의 구동기를 직접 제작해야 했다고 한다.
입는 로봇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학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YTN 사이언스 정재기 (aircamera9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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