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경]
한 대형마트의 계약직 판매원들이 회사의 일방적인 해고 통지에 맞서 투쟁을 벌이는데요.
부당 해고에 맞서서 직원들이 꿋꿋하게 농성을 벌이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정재환]
농성은 지금도 대한민국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인데요. 농성은 시위한다는 뜻이죠?
[조윤경]
농성(籠城)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한자리를 떠나지 않고 시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혹시 농성의 유래, 알고 계시나요?
[정재환]
그게 그 저... 쉽게 유추가 안 되는데요.
[조윤경]
농성(籠城)은 성곽과 관련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내성과 외성을 쌓아서 나라를 지켰는데요. 적의 침입으로 외성이 함락되면 내성으로 들어가 성문을 굳게 닫고,적에게 둘러싸인 성을 지켰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농성(籠城)이라고 한 것이죠.
[정재환]
아하~ 그러면 '농(籠)'자가 성을 지킨다는 뜻이겠죠?
[조윤경]
맞습니다. '농(籠)'자의 사전 풀이를 보면 '들어박히다, 한데 뭉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실제로 성안의 모든 백성들이 똘똘 뭉쳐 성문을 굳게 닫고 적으로부터 성을 지켜냈는데요.
오늘날의 농성은 한자리를 떠나지 않고 자신의 요구를 주장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농성(籠城)'입니다.
[조윤경]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한자리를 떠나지 않고, 시위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옛날 백성들이 적이 침입했을 때 성문을 굳게 닫고, 성을 지킨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정재환]
요즘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많은 농성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들을 우리가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조윤경]
당사자들이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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