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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

2017년 05월 10일 오전 09:00
살아 숨 쉬는 집의 본령인 전통 가옥의 지붕.

선사시대, 인공적인 벽체 없이 지상에 모든 구조물이 드러나는 지붕에서 시작해 짚으로 이영을 엮은 초가지붕 그리고 너와 지붕, 글피지붕, 기와지붕으로 점차 발전하게 된다.

초가집은 짚과 소나무, 흙 세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다.

짚으로 만들어진 덕에 가벼워 기둥에 압력을 주지 않고, 여러 겹을 올려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잘 새지 않는다.

단열재 역할까지도 톡톡히 해내던 초가집이 한계에 부딪친 건 자연소재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 한계였다.

매년 겨울 지붕을 다시 올려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그래서 강원도 산골에서는 나무를 이용해 너와집 지붕을 만들기 시작했다.

품이 많이 드는 탓에 서로를 돕기 시작했다.

이웃들의 품앗이가 있어야만 완성이 될 수 있는 집이었다.

초가집, 너와집을 지나 조상들은 더 견고한 집을 만들고자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기와는 강도와 내구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탄소를 주입하는 등의 노력으로 조상들은 기와를 발전시켜 왔다.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지붕의 형태를 개실마을과 낙안읍성을 통해 알아보고 자연의 한계를 극복한 선조들의 지혜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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