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면적의 80%가 산림이고 여러 규제가 묶여 있는 강원 지역은 다른 곳과 비교해 제조업 기반이 무척 취약합니다.
대신 관광 산업 기반이 탄탄하고 고소득 작물 생산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큰데요.
올해 출범한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IT 기업, 네이버와 함께 강원 지역 관광과 농업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문을 연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도 내 농촌 마을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편집과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센터 내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창조원정대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바로 '오to오' 사업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다는 의미인데요.
기술과 자금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이 지원 대상입니다.
센터는 인터넷과 모바일 홈페이지를 대신 구축하고 이를 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대형버스를 이동 스튜디오로 꾸며 강원 도내 전체 시·군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정하나,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 상공인의 사업과 생산물 촬영에 필요한 장비와 공간 등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및 모바일 상거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가 바로 빅데이터의 활용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뜻하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창업을 지원하고 기업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수 종자 개발 등 농업 분야에서는 이미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작물의 생육 데이터와 각종 환경 자료를 결합해 부가 가치가 높은 식·의약품 개발까지 나아간다는 포부입니다.
특히 강원도 춘천에 있는 IT 기업, 네이버 데이터 센터와 연계해 관광과 농업, 의료 사업 등으로 대상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종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온라인에서의 경쟁력과 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전략 산업의 가치를 결합하면 기존에 가질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는데..."
센터는 또 빅데이터 산업을 촉진하고 예비 창업자 지원을 위해 강원도와 공동으로 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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