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가 되고 있는 뜨거운 이슈를
과학적 시각으로 날카롭게 해부한다! '사이언스톡'
지난 1월, 희귀 뇌종양을 앓던 2살 여아가 냉동인간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에 다시금 주목받는 '냉동인간'에 대해 알아봤다.
냉동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냉동인간이 만들기 위해 '인체 냉동 보존술'을 시행한다
우선 심정지로 인해 세포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체온을 낮춰 조직 소상을 최소화한다. 이후 몸속의 혈액을 모두 빼내고 부동액을 혈관에 집어넣어 세포가 어는 것을 방지한다. 처리가 끝난 시체는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에 거꾸로 담겨 보존된다. 선택에 따라서 전신냉동이 아닌 머리만 분리해 부분적으로 냉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만치 않은 비용 또한 문제
실제 미국에 위치한 냉동 보존 서비스 재단의 냉동 비용을 살펴보면, 전신 냉동비용은 150.000달러로 우리 돈 약 1억6천만 원에 해당하는 시술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매달 보존비용 770달러 (약 5,500만 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적지 않는 비용이 드는 만큼 '냉동인간이 정말 살아날 수 있을까?' 라는 물음도 발생한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냉동인간을 살릴 수 있는 과학적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냉동인간 부활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 'UN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나노 기술 개발이 완성된 2060년에는 살아있는 냉동인간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지만, 현재까지 소생 가능성은 '0%'이다.
냉동인간을 둘러싼 '찬반양론'
때문에 일각에선 '냉동인간'이 생명을 담보로 한 사기가 아니냐는 주장도 일고 있다. 과학적 기술이 없는 데다 부실한 보관 상태 등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이 갈라지고 있다. '냉동 보존술' 완성으로 배아줄기세포를 통한 장기이식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의학발전의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정말 '냉동인간'이 살아 돌아올 경우 발생할 윤리적인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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