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새벽, 미국 뉴욕 존F 케네디 공항.
한국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비행기가 10여 분만에 탑승게이트로 돌아와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놨습니다.
갑의 횡포와 을의 눈물이 부각된 '땅콩 회항'입니다.
[인터뷰:회항 당시 일등석 승객]
"여승무원을 일으켜 세워서 밀친 것을 봤어요. 무릎 꿇은 상태에서 (매뉴얼을) 찾고 있었어요. 승무원들에게 내리라는 이야기, 너 내려, 너 내려 이러는 것을 들었어요."
사건의 당사자인 슈퍼 갑, 조현아 부사장은 모든 보직에서 사퇴하고, 아버지 조양호 회장이 공식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월적 지위에 있는 '갑'이 약자인 '을'에 폭력을 가하는 이른바 '갑의 횡포'는 우리 사회 깊숙이 뿌리 박혀 있습니다.
특히 친절을 강요받는 '서비스업 종사자'는 이같은 갑의 횡포에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이번 주 '이슈추적 와이앤하우'에서는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비상식적인 갑의 횡포와, 무차별한 피해자, 감정노동자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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