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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가 의미없는 시대

imcc*** 2016-03-06 15:28 조회 1557
구글에서 바둑의 신이라는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민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도전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이세돌은 진 셈이다. 그만큼 알파고의 능력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제 컴퓨터가 신을 능가할만큼 강력한 인공지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과연 영재가 필요할까? 영재가 의미가 있을까? 나는 단언컨대 없다고 본다.

인간은 기계와 경쟁이 안된다. 아무리 힘 좋고 기술 좋은 사람이라도 포크레인이 해내는 작업을 감당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다. 머리 쓰는 일도 인간이 기계와 대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재발굴단이 적지 않은 영재들을 발굴했지만 그 안에는 기인이라고 불릴만한 이상하고 무의미한 영재들도 많았다.

그들을 영재라고 불러야하는 건지도 의문이다. 영재발굴단이 아닌 기인발굴단인지 헤깔린다.

내가 정말 아쉬운 것은 프로그램 영재는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아무튼 한국사회는 죽었다. 이명박 박근혜 10년간 한국의 창의력은 완전히 죽어버렸다.

강남스타일의 싸이와 같은 발칙한 창의력도 김대중 노무현 10년의 자유와 문화 부흥이 만든 성과로 본다.

그런 창의의 싹을 이명박근혜 10년동안 짓밟아 버렸다. 그리고 한다는 것이 영재도 아닌 기인발굴단이란 요상한 프로그램이나 만든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구글은 만드는데 삼성은 만들 생각도 없다는 거다. 사내 유보금이 100조나 되고, 대한민국에 가장 우수한 인력들 프로그래머들을 가진 삼성은 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하나 개발하지 못하는가 말이다.

이는 무엇이지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것인지에 대한 아무런 통찰도 없었다는 의미다. 그저 단지 수전노처럼 돈만 긁어 모우는게 재벌들 행태고,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황금만능주의에 찌든 비열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어째든 이제 영재는 의미가 없다. 영재보다 훨씬 뛰어난 인공지능이 너희들 바보들을 지배하는 날이 닥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