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상 참고서가 수학은 개념과 유형이라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 참고서에 정작 개념은 없다. 개념은 그렇게 쉽게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개념을 쉽게 터득할 수 있았다면 수학포기자들이 그렇게 많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개념을 터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음에 유형이라고 하는데 사실 수학에는 유형이란 것은 없다. 단지 문제풀이 중심의 수학교육을 하기 때문에 유형이라는 것을 만들어낸 거다.
유형은 동양적인 수학관에서 비롯된 아주 아주 나쁜 거다. 수학문제는 무한히 많다.
따라서 유형도 무한하다. 어떻게 무한히 많은 유형을 알 수 있겠는가?
복잡하게 교육하는 것은 잘못이다. 교육은 단순해야 한다. 수학을 정복하는 단순한 방법은 단 하나다.
바로 수학의 본질을 파악하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은 유형따위에 현혹당하지 않는다.
유형을 말하는 자들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무술 대결에서도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자신감이다.
아무리 다양한 공격 수법, 방어수법을 안다해도 상대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면
그 무술대결은 사실상 끝난거다.
수학에 나오는 수많은 유형을 학생들이 다 암기할 수도 없다 유형을 말하는 것은
학생들을 수학의 미로에 처넣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미로에 빠진 학생들은 지치고 포기하기 마련이다.
수학에 유형따위는 없다. 유형은 수학을 암기과목으로 생각했던 조선시대 수학관이 만든 퇴물일뿐이다.
수학에는 오로지 개념뿐이다. 개념만 제대로 알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