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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이폰 기본검색 설정 위해 2022년 200억 달러 지급"

2024년 05월 03일 16시 29분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자사의 검색 엔진을 아이폰의 기본 설정으로 탑재하기 위해 2022년 애플에 200억 달러, 우리 돈 27조5천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리고 있는 '구글 반독점 소송' 재판과 관련해 전날 공개된 문서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1년 전인 2021년 구글이 애플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180억 달러보다 20억 달러가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구글 반독점 소송은 구글이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무선사업자들에게 수십억 원을 지불해 경쟁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불법적으로 검색 엔진 독점권을 유지했다며 미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입니다.

구글이 아이폰의 사파리 브라우저 검색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의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것으로 이번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엔 180억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2021년 PC와 모바일에서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되기 위해 이들 제조사 등에 263억 달러를 사용했다는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우리의 검색 엔진이 애플 등의 기기에서 잘 작동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검색 시장 지배는 "혁신의 결과"라고 항변해왔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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