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기후기구인 코페르니쿠스는 지난 4월 세계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해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최고 기온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기인 1850년부터 1900년간의 평균기온보다 섭씨 1.58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2개월간의 평균기온도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6도 높아, 파리 협정 목표치인 섭씨 1.5도를 넘겼습니다.
코페르니쿠스 관계자는 섭씨 1.5도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현재 세계 기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해수면 온도도 상승해서, 엘니뇨 현상이 잦아들어 지난달 정상 수준을 향해갔는데도 13개월 연속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바다 생물의 생태가 위협받을 뿐 아니라 바다의 온실가스 흡수량도 줄어듭니다.
엘니뇨 현상이 끝나더라도 그동안 쌓인 온실가스로 바다와 대기에 축적된 에너지가 세계 기온을 계속 상승시킬 수 있다고 코페르니쿠스 측은 덧붙였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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