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나뭇잎을 분해하는 신종 수생균류 2종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습니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검룡소에서 채취한 분해 중인 물푸레나무 잎에서 신종 수생균류 2종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생균류는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인 용존산소가 풍부하고 깨끗한 강물에 쌓여 분해 중인 유기물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신종 2종에는 물푸레나무의 학명인 '프락시누스'에서 따온 '테트라클라디움 프락시네움'과 '레모니에라 프락시네아'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들은 15∼20도에서 활발하게 생장하는 저온성 미생물의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나무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기본 물질 중 하나인 '리그닌'을 분해하는 효소를 갖고 있어 담수 오염물질 정화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테트라클라디움 프락시네움은 국제학술지 '다이버시티'(Diversity) 10월호에 소개됐으며 레모니에라 프락시네아 발견 소식은 국제학술지 '퍼수니아'(Persoonia) 12월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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