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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역사이야기] 조선의 신고식, 면신례

직장이나 학교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게 되면 의례 행해지는 일이 있죠? 바로 신고식!

본래 업무의 시작 절차를 의미하는 말이었지만 요즘에는 새로 들어온 사람들에게 짖궂은 장난을 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죠.

자기소개에서부터 노래나 춤과 같은 장기자랑 심지어 과음을 하게 하는 경우도 많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릇된 신고식 문화는 조선시대에도 큰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선비들에게 과거급제는 꿈의 성취임과 동시에 가문의 영광!

과거에 합격해 탄탄대로를 걷게될 단꿈에 젖어야 할 이 때 선비들을 괴롭히는 것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허참례와 면신례였습니다.

허참례는 약간의 향응으로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면신례는 신임 관리들을 괴롭히는 혹독한 절차들이 많았는데요.

옷을 찢어 흙탕물에 담그거나 관모로 물고기를 잡게 하기도 하고 상관들의 이름을 외우게 해 틀리면 오물을 뒤집어 씌우기도 했습니다.

가혹한 장난들은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지나치게 많은 향응을 대접하다가 빚을지는가 하면,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잘 알려진 위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정약용은 절름발이 흉내와 부엉이 울음소리를 내라고 강요를 받았고, 율곡 이이는 면신례를 따르지 않았다가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폐단을 낳았던 면신례.

하지만 면신례는 본래 좋은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통이었는데요.

제아무리 높은 관직을 얻었다 하더라도 상급자나 경험많은 하급자를 존중하는 법을 면신례를 통해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왕명에 의해 금지되어 사라졌지만 여전히 직장과 학교에서 치러지는 혹독한 신고식.

서로를 존중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임을 잊지 말아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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