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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골관절염' 주의보

■ 조현철 /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교수

[앵커]
내 몸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기관이 있죠. 바로, 관절인데요. 그런데 이 관절도 닳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가요?

오늘 <닥터 S> 시간에는 ‘골관절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조현철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흔히 '골관절염'이라고 하면 노년층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습니다. '골관절염' 어떤 질병인가요?

[인터뷰]
골관절염은 흔히 관절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관절 연골은 관절을 이루는 뼈들이 마찰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구조인데요, 여러 가지 이유로 손상을 받거나, 닳게 됩니다.

관절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골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관절 연골만의 문제가 아니라, 연골하골 및 주위의 골수, 반월상 연골, 인대 등이 함께 파괴되는 ‘총체적 관절 질환’으로 보는 경향이 더 옳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관절의 구조적 파괴가 해당 관절의 통증과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골관절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관절이 뼈대를 부드럽게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준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골관절염에 걸리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것 같아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인터뷰]
골관절염은 주로 무릎, 손가락, 엉덩이 관절 등에서 발생합니다. 관절이 붓고, 딱딱해지며, 뭉툭 튀어나오는 등의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역시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은 통증입니다. 대개 초기에는 통증이 많진 않고, 예측 가능합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통증의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어떤 특정 동작보다는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이 느껴지게 되고요, 더 진행하게 되면, 쑤시는 양상의 심한 통증이 예측할 수 없이 갑자기 생기게 됩니다.

통증의 횟수가 잦아질수록 관절의 움직임이 힘들어져, 결국 신체 전체의 활동량 또한 줄게 됩니다.

[앵커]
예전에 어르신들이 무릎이 시큰시큰하면 '비가 오려나?' 했던 것 같은데, 그런 예측 범위가 벗어난다는 말씀인 것 같아요. 그런데 골관절염이라고 하면 보통 국소부위에 아픔이 있으니까 관절 문제만 있다고 생각하기 쉽거든요. 어떤가요?

[인터뷰]
골관절염은 관절에 생기는 국소 질환입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던 대로, 골관절염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신체 활동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이 꼭 운동해야 하는 질환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 심각한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아파서 운동을 못 하니 체중은 늘고, 근육은 줄어들게 되죠. 이 때문에 만성 질환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골관절염은 단순히 국소적인 관절이 망가지는 것 이상으로 전신적인 영향을 크게 끼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골관절염이 국소 질환이긴 하지만,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지다 보니까 다른 질환들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씀인데요.

저는 노년층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20대 환자들도 많이 늘고 있다면서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20대 골관절염 환자는 6만 5천여 명으로, 2012년의 5만 6천여 명보다 14.8% 증가했다는데요, 증가율만 놓고 보면 80대와 60대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젊은 층인 10대와 30대보다도 월등히 앞서는 수치죠.

[앵커]
20대가 이렇게까지 환자가 많아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골관절염이 고령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미 동물 실험 등의 많은 연구에서는 '외상'이나 '대사성 질환' 등도 주요한 골관절염의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최근 젊은 층에서의 증가는 격렬한 스포츠 활동이나, 반대로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도 골관절염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나타나는 증상도 노년층과 젊은 층의 골관절염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인터뷰]
'외상 후 골관절염'은 말 그대로 외상으로 인하여 관절 내의 주요 구조물이 손상되어, 정상적인 관절의 생역학이 깨졌을 경우 발생합니다.

'대사성 골관절염'은 비만, 고지혈증, 대사증후군과 같은 대사 질환에 의하여 관절염이 발생 또는 악화하는 경우를 말하죠.

반면, 노년층에서 나타나는 '퇴행성 골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연골이 점차 마모돼 진행되는 건데요. 이처럼 노년층과 젊은 층 환자의 차이는 골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는 요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비만으로 인한 대사성 골관절염도 나타날 수 있다는 말씀해주셨는데, 그럼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비만이신 분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어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물리적으로 관절에 과도한 부하를 주는데요.

특히, 엉덩이와 무릎 관절과 같이 체중을 받치고 있는 경우엔 관절염 발병 빈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물리적인 요소 이외에도 비만 자체가 골관절염의 증상과 진행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고, 비만의 원인이자 결과인 근육 감소 또한 대사성 골관절염의 주요 원인이므로, 비만은 모든 면에서 골관절염의 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말씀하셨다시피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움직이지 못하니까 비만해지고 다른 질환도 걸리는 상황인데, 계속 그렇게 살 수만은 없잖아요.

완치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대부분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치료하여, 중증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관절 연골은 한 번 손상이 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운동과 진통소염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게 되고요.

무릎에 물이 차서 부은 경우엔 관절 내 주사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빈도가 늘어가고, 무릎이 꺾인다거나, 어긋나는 느낌 등의 소견이 있으면 적절한 영상 검사를 통하여 관절 내부를 확인하고, 소견에 따라 관절경 수술 등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관절 연골이 모두 닳아 관절 자체에 변형이 생겼다면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골 손상이 비교적 크더라도 세포 치료 등의 생물학적 치료법도 사용 가능하므로, 환자와 질병 모두를 함께 고려하는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앵커]
지금 많은 치료법을 말씀해주셨는데, 사실 치료를 안 받게 알아서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골관절염 예방법이 있다면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건강한 관절이란 유연하면서도 힘이 있는 관절입니다.

따라서 운동이 관절에 좋다는 것은 모두 다 알고 계시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이 물론 중요하지만, 힘을 키우는 근력 운동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장 흔한 무릎의 골관절염의 경우, 무릎 위의 대퇴 사두근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스쾃 운동입니다.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꼭 참고하셔서 실천해보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스쾃이나 무리한 운동을 했을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서 더 안 좋아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타날 수 있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게 통증이 있을 때 어떠한 활동이나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것은 가장 문제고요.

통증이 있을 때는 통증의 원인과 통증을 치료해서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골관절염을 앓고 계신 분은 운동하는 게 그렇게 좋지는 않은 건가요?

[인터뷰]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포인트는 '통증'이군요.

본인이 스스로 이 정도면 무리가 아니라는 선에서 차츰차츰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하는데요.

골관절염도 마찬가지로 근육량을 키우는 운동이 중요하다는 점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조현철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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