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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눈'은 피로하다…'눈' 힐링법

■ 김유정 /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

[앵커]
햇빛 한번 제대로 못 보고 온종일 일하는 현대인들에게 '피로'라는 단어는 이제 떼려야 뗄 수가 없죠.

그중에서도, 최근 들어 유난히 피로를 호소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눈입니다.

오늘 '닥터S'에서는 한양대병원 안과 김유정 교수님과 함께 현대인의 눈 피로와 휴식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가을만 되면 눈이 더 피로해진다는 분도 많고요, 왜 이 시기에 눈에 피로감이 더한 걸까요?

[인터뷰]
우선 가을 겨울철의 건조한 날씨로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이 눈 피로의 중요한 이유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눈물이 증발하면 눈이 더 건조해집니다.

또한, 쌀쌀한 날씨에 폐쇄된 실내에서 난방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공기가 더욱 건조해지고 온풍기 바람도 눈 피로를 더 악화시킵니다.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 역시 안구건조증과 눈 피로의 유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계절 탓도 있지만요,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가 눈 피로를 증가시킨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눈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보면 눈 깜빡임이 줄어들고 눈물이 증발하여 눈이 건조해집니다.

스마트폰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 눈을 모으고 눈 속 조절 근육들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눈 피로를 증가시킵니다.

현대인들에서 VDT 증후군도 많습니다.

[앵커]
VDT 증후군이요?

[인터뷰]
이것은 장기간 컴퓨터 모니터와 같은 영상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눈 피로와 같은 안증상이나 근골격계 증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앵커]
눈의 피로감을 방치할 경우 어떤 후유증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증상이 일어나나요?

[인터뷰]
눈의 피로가 쌓이게 되면 눈 주변 통증이나 두통, 전신적인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안구 건조증이 잘 관리되지 않는 경우는 안구 표면에 상처가 생기거나 드물게 감염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눈의 피로가 너무 오래 지속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자칫 눈의 피로를 푸려다가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생활 속 눈 피로 푸는 방법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파헤쳐보는 시간을 마련해봤습니다.

먼저 화면 함께 보시죠.

눈이 피로한 분이 보이네요.

손으로 지그시 눌러서 마사지하고 있는데요.

저도 눈이 피곤하면 자주 눈을 마사지해주곤 하는데, 좋은 것 아닌가요?

[인터뷰]
정답은 X입니다.

[앵커]
좋지 않은 습관이군요?

[인터뷰]
눈을 직접 누르거나 비비는 행동은 눈에 상처를 발생시키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서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눈이 피로할 때는 직접적으로 눈을 누르는 것보다는 눈 주변의 뼈나 근육을 누르거나 관자놀이를 마사지하여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첫 번째 궁금증 해결됐고요, 두 번째 궁금증 알아보겠습니다.

시야가 흐릴 땐 인상을 찌푸려 시야를 모아줘야 눈이 덜 피곤하다.

이런 거죠, 눈이 잘 안 보일 때 이렇게 찡그려서 보는 그런 습관, 이건 눈 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정답은요?

[인터뷰]
이것도 정답은 X입니다.

인상을 찌푸려서 무언 갈 보게 되면 눈 주변 근육과 눈 속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초점을 맞추게 되고 근육의 긴장이 계속되면 눈 피로가 증가하게 됩니다. 시야가 잠시 흐려졌다가 좋아지는 경우는 눈물층의 불안정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인공 누액 점안이 도움 됩니다.

그래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는 근시, 원시, 난시의 굴절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의 눈에 맞는 안경을 착용해야 합니다.

만약 안경 착용으로도 흐리게 보인다면 다른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안과를 방문하여 확인해봐야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까지 눈이 피곤할 때 눈을 누르는 행위나 인상 쓰는 행위는 좋지 않다는 이야기 해주셨고요, 다음 세 번째 궁금증입니다.

스마트폰의 화면 밝기를 낮추거나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정답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정답은 O입니다.

블루라이트는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 액정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눈 피로와 안구 건조, 습관성 두통, 숙면 방해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눈의 신경 조직인 망막에 영향을 주어 망막세포 손상 및 시력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사용하거나 화면 밝기를 낮추는 것은 눈 피로뿐 아니라 눈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모니터 밝기를 줄이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해주셨고요, 다음 궁금증 보겠습니다.

눈 피로 해소엔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올리는 온찜질이 좋다.

정답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정답은 O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냉찜질도 있고 온찜질도 있는데 그중에 온찜질이 눈 피로를 줄이는 데 좋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온찜질은 눈꺼풀 내 기름샘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눈물층을 안정시켜 줄 수 있고 눈 주변 근육의 혈류를 개선해 눈 피로에 도움이 됩니다.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신 후 잘 짜주거나 물수건을 화상 입지 않을 정도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눈 위에 10~20분 정도 올려놓으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저렇게 그림처럼 눈에 수건을 대고 있다가 땠는데 눈앞이 뿌옇게 보이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이런 건 괜찮은 건가요?

[인터뷰]
온 찜질하는 동안 눈을 감고 있는 상태에서는 어두운 곳에 적응해 있다가 찜질을 마치고 갑자기 밝은 상태가 되면 명순응이 일어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이때 뿌옇게 보이거나 너무 환하게 보일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앵커]
하나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눈이 부었을 때 숟가락을 냉동실에 넣어 놓고서 차가운 숟가락을 눈에 대면 부기가 빠진다고 하는데, 피로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알레르기나 붓기에는 온찜질보다 말씀하신 냉찜질이 조금 더 도움이 되고요.

그런데 피로를 푸는 데에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온찜질이 더 도움이 됩니다.

[앵커]
'피로할 때는 온찜질',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평소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는, '눈 운동법'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볼 경우 과도한 눈 근육 사용으로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피로감이 느껴질 때는 먼 곳을 바라보며 눈 근육을 쉬게 해주거나 손가락을 들어 바라보며 점차 멀어질 수 있도록 초점을 바꿔주는 운동을 반복합니다.

또한, 한 곳만 응시하다 보면 피로를 빨리 느끼게 되므로 눈을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려주어 피로를 풀어줍니다.

눈 피로를 줄이는 것에 눈 깜빡임도 중요합니다. 1분에 12~15회 정도의 눈 깜빡임이 일반적인데 무언가를 집중해서 바라보다 보면 눈 깜빡임이 줄어들게 되고 눈물이 증발하여 눈이 건조해집니다.

눈 깜빡임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데도 좋은 습관입니다.

[앵커]
눈 운동법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요, 우리가 평상시에 할 수 있는 눈에 좋은 생활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아까 말씀드린 악화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에서 냉난방기 사용은 줄이고 가끔 환기를 시켜줍니다.

실내가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이용하여 습도를 높이고 난방 바람이 눈에 직접 맞지 않게 작업환경을 바꾸어 줍니다.

충분한 수면을 하고 금연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 시에는 너무 가까이에서 보는 것을 피하고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눈 피로가 있을 때 인공 누액 점안이 도움이 되며 눈의 피로나, 통증, 충혈 등의 이상증세가 계속 보인다면 안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양대병원 안과 김유정 교수와 함께 눈의 피로와 관련한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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