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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 숙명의 라이벌! 에디슨 vs 테슬라의 '전기전쟁'

[YTN 사이언스] 과학계 숙명의 라이벌! 에디슨 vs 테슬라의 '전기전쟁'

■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앵커]
과학 이야기 더 이상 어렵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 괴짜 과학에서 쉽게 풀어드리죠.

오늘도 과학 커뮤니케이터죠, 과학과 사람들의 원종우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세상에는 수많은 맞수가 있잖아요, 라이벌. 몇 가지 살펴보면 메시와 호날두가 있고, 우리나라 가요계에는 남진, 나훈아가 있고.

[인터뷰]
아니, 언제 이야기를….

[앵커]
그리고 IT 업계에는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있잖아요.

오늘은 과학계 맞수를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제가 힌트를 하나 드리려고 하는데요. 아마 앞에 조금만 들으면 누군지 아실 거예요.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인터뷰]
네, 뭐. 너무 쉬운, 초등학생도 아는 토마스 에디슨이죠.

[앵커]
에디슨이죠.

[인터뷰]
그런데 나머지 한 사람, 아까 경쟁자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 사람한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에디슨이 조금만 더 썼으면 99%의 노력을 안 해도 됐을 텐데'라는 (이야기를 남겼어요)

바로 니콜라 테슬라입니다.

[앵커]
아, 테슬라. 자, 그럼 지금부터 과학계의 영원한 맞수라고 할 수 있는 에디슨과 테슬라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이 사랑하는 과학자입니다.

노력하는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은요, 불굴의 의지로 빛의 혁명이라고 불리는 백열전구를 발명했고요. 또, 직류전기 방식으로 1,100여 개의 발명품까지 개발했습니다.

백열전구 발명 전까지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는데, 이런 명언을 남겼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에디슨은 정말 대단한 분이에요.

[인터뷰]
네, 대단하긴 하지만 과학 하는 사람들 쪽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니콜라 테슬라죠.

[앵커]
아 과학자들이요?

[인터뷰]
800여 개의 발명품, 그리고 272개의 특허를 획득한 아주 위대한 발명가입니다. 무엇보다 교류전기로 빛의 마술사라는 칭호를 들었고, 하지만 에디슨의 그늘에 가려서 역시 비운의 천재라는 말을 지금까지 듣고 있죠.

[앵커]
아니, 이렇게 잘난 사람 둘이 뭐가 그렇게 싫어서 미워하게 됐을까요?

[인터뷰]
원래 이 두 분은 인연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친했어요, 왜냐면 1884년에 에디슨 연구소에 테슬라가 연구원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앵커]
왜 이렇게 마찰이 생겼을까요? 사장에게 대들었나요? 아니면 에디슨이 월급을 안 줬나요?

[인터뷰]
월급은 줬는데 약속을 어긴 게 있습니다. 뭐냐면 에디슨이 '5만 달러를 줄 테니까, (당시 5만 달러는 엄청 큰돈입니다.)모터와 발전기 효율을 높인 직류 발전소를 만들어달라'

[앵커]
직류 발전소.

[인터뷰]
네, 에디슨은 직류를 추구하는 사람이니까요. 테슬라가 성공했어요. 그런데 에디슨은 거기에 대고 농담이었다고 합니다. 5만 달러 주겠다고 한 것을요.

그리고는 주급 10달러씩만 올려주겠다고 했죠. 10달러를 몇 주를 모아야 5만 달러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일단 화가 났을 거고요.

테슬라가 교류를 주장했기 때문에 내부에서 계속 얘기했는데 묵살 당했죠.

[앵커]
그러면 먼저 1라운드 에디슨과 테슬라가 과연 어떤 마찰이 가장 먼저 생겼나요?

[인터뷰]
일단 일종의 시연을 벌이게 되는데요. 에디슨은 직류를 밀면서 교류가 위험하다고 주장합니다. 그 위험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위험한, 아직까지 쓰이는 발명품을 개발해내게 되죠. 혹시 뭔지 아시나요?

[앵커]
아직까지도 쓰이는 게 뭡니까?

[인터뷰]
미국에서 아직도 쓰이고 있는 전기의자입니다. 사형수에게 쓰이고 있죠.

[앵커]
아이고 그 끔찍한 것을 에디슨이 만든 거라고요?

[인터뷰]
네, 에디슨이 만든 겁니다. 일부러 교류전기를 사용해서 만든 거죠.

[앵커]
아, 테슬라를 흠집 낼 목적이었군요.

[인터뷰]
네, 교류 전기를 이렇게 잘못 쓰면 사람을 죽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이런 것을 만들고 한편 테슬라는 이미지를 역이용해서 교류가 흐르는 전등을 켠 방에서 책을 읽는 우아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교류가 안전하다는 것을 홍보하기도 했고요.

기본적으로 에디슨은 효과가 별로 없었고, 테슬라 쪽이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됐죠.

[앵커]
어떻게 보면 에디슨이 뭔가 강하게 밀어붙이려고 했는데 테슬라에게 한 방 맞은 1라운드였네요.

그럼 이제 2라운드. 2라운드는 조금 정정당당하게 경쟁했나요?

[인터뷰]
뭐 그렇다고 할 수도 있고요.

왜냐면 기본적으로 입찰과 관련한 일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 1893년에 미국 시카고에서 아주 유명한 세계 만국박람회가, 엑스포라고 하죠. 그게 열립니다. 그때 전구를 밝히게 되는데, 교류전기로 테슬라가 25만 개의 전구를 켜요. 그럼으로써 테슬라가 기본적으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그다음에는 나이아가라 폭포에 수력발전소가 생기게 되죠. 그 수력발전소 입찰을 둘 다 들어갑니다. 여기에서도 테슬라가 이겨요. 그래서 결국에 2라운드는 만국박람회와 나이아가라 폭포 수력발전소라는 굉장히 크고 상징적인 사건들에서 테슬라가 압승하는 결과가 나오죠.

[앵커]
그럼 3라운드는 어땠습니까?

[인터뷰]
3라운드는 노벨 물리학상과 관련이 있어요.

[앵커]
이야, 크네요.

[인터뷰]
당시 뉴욕타임스에서 두 사람이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 동시에 올랐다는 기사가 뜹니다. 뉴욕타임스에 뜬 거니까, 확실한 건 아니었죠. 하지만 당시 활약상을 봐서는 누구나 그렇지 않겠느냔 생각을 하는 상황인데, 결과를 보면 두 분 다 못 받았습니다.

[앵커]
왜 그랬죠? 둘 다 위대한 발명가이자 과학자인데요?

[인터뷰]
일단 두 사람이 공동 수상을 거부했어요. 같이 받기 싫다는 (이야기를 했죠) 특히 일선에 따르면 에디슨 쪽에서 싫어했다는 이야기가 더 알려져 있고요.

이건 글쎄 모르겠습니다. 둘 다 못 받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에디슨이 이겼다고 해야 할까요?

[앵커]
이 둘의 대결, 인생에 걸친 대결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려면 역시 인생의 마지막, 노년기를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그렇게 생각한다면, 개인의 삶으로 본다면요. 두 사람의 성격이 참 달라요.

에디슨은 이렇게 말했어요. '할 수 없는 것은 발명하지 않는다.'

[앵커]
굉장히 실용적인 것을 추구했네요.

[인터뷰]
테슬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지식과 과학은 개인의 부를 위한 것이 아니고 인류의 복지와 윤택한 삶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하죠.

결과를 보게 되면 성격에 따라서 나오는 거죠. 에디슨은 말년에 대단한 부자로 부를 누리다가 죽었고요. 반면에 기술을 공유하고 후원금으로 생활하던 테슬라는 쓸쓸하게 혼자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전쟁은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앵커]
아, 그래요? 어떤 식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인터뷰]
에디슨이 만든 회사가 바로 그 유명한 General Electric'입니다.

[앵커]
아, 'GE'요?

[인터뷰]
한때 미국의 웬만한 전기 제품을 장악했었죠. 테슬라 같은 경우에는 일론 머스크가 존경의 뜻을 밝히고 일반인, 테슬라를 잘 모르던 일반인들에게 계속 각인되는 점에서 지금은 그렇게 비운의 존재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 우리가 교류를 쓰고 있지 않습니까? 돈을 못 벌었을지는 몰라도 현실에서는 교류를 쓰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테슬라가 패배한 것이냐-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앵커]
오늘 에디슨과 테슬라, 두 경쟁자의 사례를 들어서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상은 무엇인가-까지 살펴봤는데요.

원종우 대표와 함께하는 괴짜 과학은 다음 주에 더 재밌는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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