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sns포함 로고

사이언스 4월 과학의 달 로고

로고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tv 네이버포스트 네이버밴드 카카오tv
과학본색 사이언스 매거진 내 몸 보고서 생각 연구소 줌 인 피플

우리는 왜 우주로 가는가…영화 '퍼스트맨'

[앵커]
매주 다양한 문화 소식과 함께 그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나눠 보는 '과학 스포일러' 시간입니다.

오늘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 미션을 담아낸 영화 '퍼스트맨'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영화 '퍼스트맨'

미국과 소련이 우주전쟁을 벌이던 1960년대

새로운 우주 프로젝트에 지원한 닐 암스트롱

우주 비행사로 거듭나기 위한 혹독한 훈련

불의의 사고로 동료들이 죽지만, 피할 수 없는 숙명

마침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착륙하다

[앵커]
오늘도 양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영화 '라라 랜드'의 감독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라이언 고슬링이 다시 만났네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던데요.

다음 주 개봉 영화를 양 기자가 먼저 만나고 오셨죠? 영화는 어떤가요?

[기자]
제2의 인터스텔라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영화 '그래비티'가 우주 유영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해줬다면, '퍼스트맨'은 우주선에 직접 타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사실 잘 알고 있는 인류 최초의 달 착륙 과정을 그려냈는데요.

단순히 미국의 달 착륙 업적을 알리거나 닐 암스트롱을 대단한 영웅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영화가 다큐멘터리 형식을 띠고 있어서 처음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하지만 딸과 동료의 죽음, 극한의 훈련, 당시의 정치적 상황 등 닐 암스트롱이 경험했을 감정을 라이언 고슬링이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해냅니다.

실화 속 인물의 감정에 집중한 점에서는 영화 '덩케르크'와도 맞닿아있어 흔한 우주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전 우주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이번에도 IMAX로 관람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떤가요?

[기자]
우주 영화라고는 하지만 달 착륙 이후의 우주 장면은 거의 후반부에 몰려 있고, 상당 부분이 밀실 같은 우주선 내부에서 작은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우주의 모습이거든요.

그래도 이 영화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면이 아마도 달에 착륙하는 장면이겠죠?

만약 이 장면이 가장 궁금하다면, 꼭 IMAX로 관람하길 추천합니다.

달 표면에 내딛는 순간을 65mm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하는데, 정말 압도당했다는 표현밖에 없었거든요.

영화를 보면 몇몇 장면은 1960년대 영상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데, 그건 달 착륙 당시 사용했던 필름을 그대로 사용해 당시의 현장감을 살렸다고 합니다.

[앵커]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니 나름의 고증을 철저히 했나 보네요.

[기자]
영화 '마션'을 NASA가 직접 제작 지원한 것처럼 '퍼스트맨' 역시 NASA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영화의 완성도 높였는데요.

배우들은 우주 비행사들이 실제로 하는 무중력 관련 훈련을 받았고요.

특히, 좁은 우주비행선 안에서 손은 어디에 둬야 하는지, 위급 상황에서는 우주선 내부의 어디를 쳐다봐야 하는지, 각각의 버튼은 어떤 기능을 하는지 모두 배웠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달 착륙에 관해서는 아직도 음모론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 같아요.

음모론의 주장을 들어보면 정말 달 착륙은 가짜가 아니었을까 싶어지더라고요.

[기자]
우선 인류가 달에 착륙한 것, 이건 진실입니다.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유일하게 달에 착륙한 인간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미국은 1969년 아폴로 11호부터 1972년 아폴로 17호까지 총 12명의 우주인을 6번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최초로 달 표면을 밟았던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약 2시간 반 동안 달에 성조기를 세운 뒤 사진 촬영을 했고요.

달 표면에 지진계와 레이저 반사경을 설치하고, 달 암석과 토양 표본을 채집한 뒤 우주선으로 돌아와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앵커]
달 착륙 당시가 생방송을 전 세계로 나갔고, 또 사진과 각종 영상 자료도 남아있잖아요.

[기자]
하지만 영국인의 52%가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은 거짓이라고 믿고 있을 정도로 불신이 강하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던 날이 7월 20일인데, 매년 7월 20일 전후에는 달 착륙 음모론에 대한 글이 인터넷에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왜 달 착륙이 가짜라는 음모론이 계속 나오는 건가요?

[기자]
제가 몇 가지로 정리해 왔는데요.

하나씩 살펴보면요.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성조기가 마치 펄럭이는 것처럼 보이죠.

그래서 지구에 세트장을 만들어서 촬영한 것이란 주장인 건데, 펄럭이는 성조기의 비밀에는 특수 제작한 깃대가 숨어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현재로 환산하면 100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아폴로 계획에 투자했는데요.

그렇기에 예산을 집행했던 미국 의회에서는 달 표면에서 펄럭이는 성조기를 보길 원했다고 합니다.

대기가 없고 중력이 약해 축 늘어질 깃발을 세우기 위해 NASA는 처음부터 ㄱ자 모양의 깃대를 준비했고, 봉을 꽂는 충격으로 흔들린 깃발이 공기 저항이 없어 펄럭인 상태로 멈춰있는 겁니다.

[앵커]
처음부터 ㄱ자 모양의 깃대를 공개했다면 이런 논란은 없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또 다른 달 착륙의 음모론 내용은 뭐가 있나요?

[기자]
제가 달 착륙 당시에 촬영한 사진 몇 장을 준비해왔는데요.

화면 보면서 혹시 뭐 이상한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실래요?

[앵커]
굳이 찾아보자면 달 뒤로 우주가 너무 까맣기만 한 걸까요?

[기자]
맞습니다.

우주에 별이 수없이 많은데 달 표면을 위장한 세트장에서 촬영할 때 미처 밤하늘의 별까지는 재현 못 한 거다, 그래서 '이건 가짜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우리가 밤에 사진을 찍으면 노출을 배경과 인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주변이 찍히기도 하고, 아예 안 찍히기도 하잖아요.

그거랑 완전히 똑같은 겁니다.

달 표면과 달에 착륙한 우주인을 찍기 위해 노출을 조절했기 때문에 칠흑같이 어둡게 나온 겁니다.

다음 사진을 함께 볼까요? 여기서도 이상한 게 있나요?

[앵커]
아까랑 비슷하긴 한데 달 표면이 너무 깨끗해 보이네요

[기자]
유명한 올드린의 달 표면 발자국 사진과 달리 착륙선인 이글호 주변에는 왜 아무런 자국이 남지 않았느냐는 의문도 제기됐는데요.

이것 역시 달에는 대기가 없기 때문에 착륙선이 내뿜는 열과 공기가 땅으로 바로 전달되지 않아 표면에 어떠한 영향도 못 미치는 거고요.

또한, 당시 착륙선은 연료가 부족해서 엔진 출력을 조절해서 30% 정도의 추진력으로 표면에 착륙했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하나씩 설명을 들어보니까 음모론이 왜 자꾸 나오는지 반대로 이해가 안 되기 시작하는데요.

[기자]
최근에도 달 착륙 음모론이 끊이질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달 착륙이 담긴 원본 동영상이 삭제됐기 때문인데요.

어처구니없게도 NASA가 관리 소홀로 동영상 원본을 삭제했고 이를 2009년에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세계 최초의 달 착륙 영상을 실수로 지웠다는 건 믿어지지 않네요.

[기자]
원본 동영상 삭제로 조작설에 아직도 시달리는 NASA는 지난 2014년 달 착륙 45주년을 맞아 달 표면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달 궤도를 돌고 있는 탐사선 LRO가 촬영한 사진을 3D 영상으로 구현한 건데요.

이곳은 이글호가 착륙했던 곳, 이른바 '고요의 바다' 사진입니다.

자세히 보면 1969년 당시 두고 온 지진계와 반사경이 남아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거야말로 믿을 수밖에 없는 아주 명백한 증거네요.

[기자]
지난 7월에는 NASA가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또 다른 결정적 증거를 공개했는데요.

아폴로 11호가 착륙 당시 휴스턴 우주센터와 주고받았던 교신 음성 파일 원본을 공개한 겁니다.

'프로그램 경고음이 울린다. 1202번이다. 확인 바란다' '이글이 방금 달 표면에 도착했다'와 같은 생생한 음성이 담겨 있는데요.

영화에도 실제로 나오는 대사인데, 아직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의심되는 분들은 영화 보기 전에 NASA 홈페이지에서 미리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앵커]
그럼 오늘 소개한 영화 '퍼스트맨'에 대한 양 기자의 별점 확인해볼까요?

영화 '퍼스트맨'…★★★★ 별점4개

Good : 달에 가야 했던 한 인간, 경이롭다
Good : 우주선을 직접 탄 듯 황홀하다
  1.  07:00닥터지바고 미병의 근원 만성...
  2.  08:00수다학 <226회> (4)
  3.  09:005억 년의 흔적 UHD 특집 다큐...
  1.  [종료] YTN사이언스 과학 프로그램 외...
  2.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