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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드론, 어떻게 고를까?

■ 허 찬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뜨거운 IT트렌드를 늦게나마 알아보는 시간, 한발 늦은 리뷰 시간입니다.

오늘도 허찬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 나눠볼까요?

[기자]
최근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되는 기기는 없을 겁니다. 드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앵커]
드론 요즘 많이 활용되고 있잖아요. 촬영은 물론 택배 운송까지 한다고 하던데요.

[기자]
인명수색·구조, 교통정보 수집, 병해충 방제, 시설물 관리에서부터, 드론 레이싱이나 드론 축구와 같은 신개념 스포츠도 나오고 있죠.

여기서 끝이 아니라 최근에는 멋진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위해 취미용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분들도 늘고 있는데요.

특히 신혼여행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그렇게 드론을 많이 산다고 합니다.

[앵커]
제가 결혼을 안 해서 드론이 없는 거네요.

미리 작동법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네요,

[기자]
최근에는 드론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들이 등장할 만큼 인기가 많은데요, 저도 더 늦기 전에 한번 드론에 입문해보기 위해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드론의 종류는 정말 많았습니다. 일반 취미용 드론부터, 전문가용까지 종류가 다양했는데요.

이 매장의 경우 드론을 고르면 실제로 조종하기 전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조종해볼 수도 있고, 조종법을 모르면 위험할 수도 있어서, 우선은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시범을 보여줍니다.

매장에 있는 수많은 드론 중에서 제 눈에 딱 들어온 기체가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저뿐 아니라 처음 매장을 방문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기체라고 하는데요.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DJI의 스파크라는 제품입니다.

[앵커]
허 기자의 눈에 딱 들어온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 제품인데요. 우선 작고 예쁩니다. 그렇지만 제 눈에 들어온 이유는 가격이었습니다. 매장에서 가격이 가장 쌌습니다.

기체가 약 60만 원이고, 조종기까지 포함하면 약 80만 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는데요, 드론은 기체나 카메라 성능에 따라 천만 원이 넘는 경우가 많아서 비교적 이거는 가격이 싼 편입니다.

그리고 크기도 제일 작았습니다. 무게가 배터리까지 장착하면 한 300g밖에 안 됩니다. 일반 스마트폰에 보조배터리 장착한 수준이죠.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스파크가 인기 있는 이유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직원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근동 / 드론 전문판매점 : 스 파크 조종 방법은 세 가지가 있고요, 첫 번째는 조종기를 연결하는 방법, 두 번째는 휴대전화를 통해서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방법이 있고, 마지막으로 다른 드론에선 볼 수 없는 손을 인식하면서 동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앵커]
손으로도 조종할 수 있다고요? 그러면 드론이 손 동작을 인식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손을 대면 드론이 알아서 움직이는 건데요.

아까 신혼여행을 앞두고 많이 산다는 드론 중 하나가 이거였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저렇게 손바닥을 인지하는 제스처로 조종할 수 있는 기체는 드뭅니다.

보시면 저렇게 손을 드는 방향에 기체가 가만히 떠 있다가도 손에 착륙도 할 수 있습니다. 셀카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사실 조종기로 조종을 하는 건 초보들은 어려울 수 있는데 저렇게 손 동작으로 조작을 하면 쉽게 누구나 조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기자]
실제로 조종기로 조종하는 것도 그렇게 힘들진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착된 카메라도 풀HD급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요.

그런데 아쉽게도 배터리가 문제였는데요, 한 10분 정도 비행하면 바꿔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스파크뿐 아니라 다른 드론들도 짧은 배터리 수명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큰 드론이면 좀 더 오래가지 않나요? 근데 조종하기는 좀 어렵겠죠?

[기자]
저나 다른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로 스파크를 고른 이유는 가격은 그렇다 치고 작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이, 일반적으로 큰 드론이 더 날리기 쉽습니다. 바람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안정적이기도 하고, 공간이 큰 만큼 안정적인 비행을 도울 센서들도 많을 수밖에 없죠.

하지만 사람 심리가 왠지 더 크면 부담을 가지게 되는 것이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정작 드론을 고를 때 중요한 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석지현 / DJI 코리아 마케팅 담당 : 크기나 카메라의 성능에 따라서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드론을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 중에 가장 첫 번째는 카메라의 성능인데요, 화질이 내가 만족스러워할 화질인지, 고화질보다는 휴대성을 조금 더 강조하고 싶다면 좀 더 작은 기체로 가는 겁니다.]

[앵커]
카메라가 가장 중요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느 물건이나 마찬가지지만, 자신이 어떻게 사용할지를 생각하고 사는 게 좋습니다.

스파크 같은 경우 입문용으로 생각하는 유저가 많지만, 작은 사이즈 때문에 전문가들도 실내에서 영상을 찍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드론을 취미로 날리는 분들은 대부분 영상 촬영이 목적인 만큼 자신이 어떤 영상을 찍고자 하는 걸 정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다음으로 그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요, GPS 기능이 좋은지 여부도 확인하면 더 안전한 비행이 가능할 겁니다.

[앵커]
구매전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군요.

그런데 방금 매장에서 가장 저렴한 드론이 60만 원이 넘는다고 하셨잖아요. 그것도 사실 적은 금액은 아니란 말이에요. 처음 입문하는 데 투자하기엔 조금은 부담될 수 있어서 쉽게 시작하긴 꺼려질 것 같아요.

[기자]
물론 그렇죠, 드론치고는 저렴하다고 하지만 쉽게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드론을 조금이라도 맛보고 싶다면, 시중에 10만 원 이하의 초소형 드론도 꽤 있습니다.

[앵커]
10만 원 이하요?

[기자]
오늘 하나 가지고 나왔는데요, 정말 작고 깜찍하지 않나요?

이게 범블비 캠프로라는 제품입니다. 7만 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모델이지만, 카메라가 달려있어 촬영까지 가능합니다.

물론 화질이 썩 좋진 않지만요. 단순히 비행만 해보고 싶다면 이보다도 저렴한 드론도 많습니다.

[앵커]
이 드론을 아까 스파크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기자]
가격 차이도 있고 분명히 용도의 차이가 있는 만큼 절대적인 비교는 힘듭니다.

하지만 GPS는 당연히 없고, 카메라 화질은 비교가 안 될 정도가 차이가 큽니다. 스파크의 경우 조종기로 수 km까지 상공까지 날 수 있지만, 이건 수 미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가격대에 스마트폰에 연동해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는 건 놀랍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배터리는 5분 정도밖에 안 가지만 그건 다른 드론들도 워낙 배터리가 오래 안 가는 만큼, 불만을 가지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앵커]
어떤 단점인가요?

[기자]
야외에선 못 씁니다. 아까 제가 기체가 클수록 조작이 쉽다고 했는데, 처음엔 저도 과연 진짜 그럴까 믿기 어려웠는데요.

이걸 조작해보니 한 번에 알겠더라고요. 한숨 수준의 바람만 불어도 조작이 안 됩니다.

[앵커]
괜히 저렴한 건 아니네요, 그래도 드론 조작이 어떤 느낌인지 배우기엔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입문자를 위한 드론을 소개했는데, 저 같은 경우 취미용으로 사도 각종 허가나 자격증이 필요한지도 걱정되더라고요.

[기자]
네 아직 드론이 생긴 지 얼마 안 된 만큼, 비행하기 위해선 지켜야 할 절차가 있습니다.

특히 상업용으로 사용하려면 촬영할 때마다 허가를 받아야 하고, 드론 종류에 따라 자격증도 필요하고 번거롭지만, 그건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닙니다. 아직은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라고 봐야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간단하게 취미로 사용하는 것도 복잡한 절차가 요구되나요?

[기자]
다행히 몇 가지 규칙들만 지켜주면 취미생활은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알아둬야 할 것이 취미용 드론도 안전 관리 대상이라는 겁니다. 현재까지는 12kg 이하의 드론은 따로 장치를 신고하고 등록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관제권이나 군부대 주변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인 지역은 비행금지 구역으로 분류되는데요, 이런 곳에서 비행하려면 취미용이라도 허가를 사전에 받아야 합니다.

또 고도 150m 이상을 날릴 경우에도 꼭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드론은 항상 조종사가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아직은 야간 비행은 그 어떠한 드론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지키기 힘들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우선 비행금지 구역의 경우 국토교통부에서 만든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50m 이상 날아가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궁금할 수도 있는데요, 드론은 대부분 스마트폰이나 조종기를 통해 몇 미터 높이에서 날고 있는지 화면에 다 나옵니다.

그 기능이 없다면 150m 이상 못 가는 것이나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이런 사항을 어기다 적발되면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할 겁니다.

[앵커]
어찌 보면 당연히 지켜야 할 사항들 같지만, 좀 모호합니다.

[기자]
그렇죠. 서울시의 경우 대부분이 드론 비행금지 구역이기도 하고, 야간 비행도 언제부터 야간인지 구분이 명확하진 않습니다.

규제가 아직 제대로 잡혔다고 할 수 없지만, 비행허가의 경우 몇 군데를 들려야 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허가되는 것과 같이 발전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거든요.

저는 비난하기보다는 우선은 드론이 출현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간단한 안전 수칙들인 만큼, 지킬 건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은 입문용 드론에서 드론 수칙까지 드론 구매를 고민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허찬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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