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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덕후'가 되어보자…고음질 음원 플레이어 'DAP'

■ 허찬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최신 IT 트렌드를 늦게나마 알아보는, '한발 늦은 리뷰' 시간입니다.

허찬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 나눠볼까요?

[기자]
오늘은 음악을 제대로 듣는 방법에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두 분은 혹시 음악은 어떻게 들으세요?

[앵커]
저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음악을 듣고 있는데요. 장원석 앵커는 어때요?

저도 스마트폰으로 듣기도 하고 저는 아직 MP3 플레이어를 가끔 쓰기도 합니다.

[기자]
이렇게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CD 플레이어나 카세트테이프를 보기 어려워지고 대신 음악을 듣기는 쉬워졌어요. CD를 여러 장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따로 노래를 받을 필요 없이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도 있죠.

하지만 음악 마니아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았어요. 고음질의 음악을 즐기기엔 MP3나 스트리밍은 만족스럽지 못하거든요.

그렇지만 최근에는 이런 음악 마니아들도 즐길 만한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은 CD 수준의 고음질 음원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기자]
오히려 더 좋은 음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MP3라는 건 쉽게 말하면 하나의 확장명, 컴퓨터 파일인데요, 이게 용량이 큰 음원을 듣기 좋게 압축한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CD 수준의 무손실 음원인 WAV나 FLAC 파일을 요즘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게 됐죠. 여기서 나아가 기존의 방식보다 더 좋은 음질을 보여줄 수 있는 DSD 음원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러한 음원을 일반 스마트폰이나 MP3플레이어로는 들을 수 없다는 겁니다.

[앵커]
똑같은 노래인데, 차이가 큰가요?

[기자]
'막귀'라고 하죠, 일반 사람들에겐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분명 마니아층에서만 알 수 있는 차이죠.

하지만 최적의 조건이 갖춰지면 누구나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 최적의 조건이란 어떤 건가요?

[기자]
우선 이러한 고음질 음원을 틀 수 있는 기기가 필요합니다.

제가 오늘 하나 들고 나왔는데요, 이게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고음질 음원을 지원하는 DAP,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MP3플레이어인데, 음악을 재생하는 소형 컴퓨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용량이 큰 고음질 음원을 모두 재생할 수 있는 기기인데요.

어떤 기기인지 우선 설명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기웅 / DAP 제조업체 전무 : 카메라를 예로 들면, 똑딱이 카메라가 있고 DSLR이 있지 않습니까? DAP는 카메라로 따지면 DSLR에 해당하는 고음질 오디오 플레이어로 보시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DAP로는 일반 MP3나 스마트폰에서 지원하지 못하는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원음 파일, 마스터 원음을 완벽하게 들려줍니다.]

[앵커]
저희가 사용하는 MP3나 스마트폰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거죠?

[기자]
음원이라는 게 한 비트, 어떠한 저장공간에 많은 정보가 들어갈수록 음질이 좋은 겁니다.

예를 들면, 큰 화면이 있는 영화관에서 보는 영상이랑 저희가 TV나 더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는 영상이랑 내용은 같지만, 영상 크기와 형식은 다르잖아요.

음원도 마찬가집니다. 예전에는 용량이 파일을 수용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가 없었어요.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용량이 큰 파일도 지원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간단하게 비교를 하자면 일반 4분짜리 노래의 크기가 MP3는 한 3~4메가 정도고, WAV나 FLAC이 한 30~40메가 수준이었다면, DSD 방식의 DSF나 DFF 음원은 100메가를 쉽게 넘깁니다.

[앵커]
그만큼 더 많은 소리를 한 파일에 담을 수 있고, 현장에서 듣는 원음과 가까운 소리를 경험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시중에는 어떤 DAP 제품들이 있습니까?

[기자]
DAP도 여느 전자기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제품군이 있고, 사양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적게는 20만 원대에서 많게는 400만 원 이상까지 하는데요.

제가 그 가운데 몇 제품 소개를 드리자면, 가장 인기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로 소니 제품을 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NW-WM1Z와 1A 모델인데요, 소니 제품의 경우 독자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고, 음원 신호를 변환하는 DAC 역시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타제품과는 수치상으로는 정확하게 비교하기 힘들지만, 그만큼 개성 있는 소리를 내고 그 소리를 좋아하는 마니아층도 많습니다.

[앵커]
다음으로는 어떤 제품이 있죠?

[기자]
제가 들고나온 플래뉴2가 속해 있는 코원의 플래뉴 시리즈인데요, 코원 제품의 특징은 저희가 음악 장르에 따라 효과를 바꾸잖아요? 그러한 음장효과가 뛰어납니다.

또 반응이 빠르고 파일의 전송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용량이 큰 고음질 음원 파일을 실행하는데 답답함이 적은 편이죠.

지금 제가 소개한 DAP는 모두 100만 원이 넘는 고가형에 속하는데요, 디자인이나 재질의 차이도 분명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DAC 성능과 지원하는 음원 형식입니다. 얼마나 더 다양한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생생하게 구현하는지가 다른 건데요,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소리가 다른 만큼, 자주 듣는 음악이나 선호하는 음질의 차이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앵커]
다양한 기기들이 있네요. 이것만 있으면 최고음질 음악을 즐길 수 있겠네요?

[기자]
아직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고음질 음원을 틀 수 있으니 이제 그 소리를 귀에 전달해줄 수 있어야겠죠?

무엇이 필요한지 직접 들어보시죠.

[하윤성 / 이어폰 청음샵 매니저 : DAP 자체가 스마트폰보다는 음악 쪽에서는 성능이 좋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제대로 감상을 100% 활용을 하려면은 이어폰도 그만큼 급에 맞게 고가의 이어폰이나 성능이 좋은 이어폰을 써주셔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요.]

[앵커]
DAP 하나만으로는 안되네요. 이어폰도 좋아야 하네요.

사실 방송 들어오기 전에 이 DAP를 빌려줬었는데요. 저는 일반적으로 사는 만 원 이하의 저렴한 이어폰으로 들어봤는데, 확실히 제가 듣기에도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있더라고요.

컴퓨터 본체는 좋은데 모니터를 옛날 것을 쓰는 것과 비슷하네요.

[기자]
적절한 비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어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막귀'라고 해도,DAP에 고성능 이어폰까지 꽂으면 소리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구현할 수 있는 이어폰을 직접 주문 제작하기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자신만의 맞춤형 이어폰을 만든다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런 DAP를 사용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마니아층이 많은 만큼 소리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선호하는 소리도 분명하고요.

그래서 이어폰의 본체, 케이블, 그리고 커넥터를 다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맞추는 거죠. 본체는 말 그대로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있는 부분이고요, 여기에 취향에 맞게 다른 부품을 맞춰서 조립하는 겁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케이블을 들 수 있는데요, 케이블이 크게 구리와 은, 그리고 금 또는 합금으로 되어있습니다.

차이를 말하자면, 구리의 경우 소리의 현장감 또는 저음을 살려주고, 은은 시원한 소리 또는 고음을 더 살려주고, 금의 경우 공간성을 향상해서 라이브 음악을 듣기 좋은 케이블이라고 합니다.

[앵커]
취향에 따라서 가격도 천차만별이겠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케이블 하나당 몇십에서 몇백까지 가지도 하니깐, 차이가 확실히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가수들 보면 자기 귀에 맞는,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어폰들 많이 사용하던데, 그것과 비슷하겠네요?

[기자]
그것과 같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깐 아까울 것 같지 않은데, 저나 장원석 앵커처럼 잘 몰랐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DAP와 고음질 음악에 입문하고 싶은 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요?

[기자]
저도 방송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DAP와 이어폰을 사용해봤는데요, 이게 최저 사양과 최고 사양을 경험해보면 단번에 차이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성능으로 갈수록 그 차이를 느끼기엔 내공이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처음부터 욕심내서 최고급으로 구매하기보다는 많은 기기를 사용해보고 아까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를 차근차근히 찾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DAP도 오늘은 고가형 위주로 소개했지만,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도 많고, 이것도 부담된다면 고급 음원을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요즘 나오고 있으니까, 그렇게 먼저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DAP는 어디 가면 체험해볼 수 있나요?

[기자]
체험은 마니아층이 늘어나다 보니깐 어렵지 않게 이어폰 가게나 전문적으로 음향기기를 취급하는 가게가 있는데요. 그런 곳에서 웬만한 기기들을 체험해 볼 수 있으니깐요. 그런 곳 한 번 가셔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 들어보고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은 고음질 음악을 듣는 다양한 노하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허찬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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