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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이사장 재공모…현재 상황은?

'대덕특구' 이사장 재공모…현재 상황은?

■ 박은희 / 대덕넷 기자

[앵커]
최근 한국기계연구원과 원자력연구원의 신임 원장이 선임됐습니다. 현재는 대덕 연구개발특구 진흥재단의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재공모도 진행 중인데요.

대덕 특구 전체를 아우르는 기관인 만큼 더욱 신중히 진행되어야 할 텐데요. 과학기술의 최전방, 대덕의 소식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대덕넷 박은희 기자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연구개발특구 진흥재단 이사장 선임이 무산된 건 지난해였죠? 현재는 어떤 상태인가요?

[박은희 / 대덕넷 기자]
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선임 공모는 지난해 11월 진행됐습니다. 당시 오태식 한국항공대 교수와 이경호 대전지역사업평가단 단장,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3배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하지만 최종 이사회에서 과반수 득표가 나오지 않아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재공모 과정에서 대덕 특구인들이 "인사 검증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국회에 청원서를 보냈는데요.

청원서가 받아지며 이사장추천위원회와 더불어 이사장후보를 발굴하는 '서치 커미티'가 동시에 가동되게 됐습니다.

[앵커]
서치 커미티가 무엇인가요?

[박은희 / 대덕넷 기자]
서치 커미티란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재발굴 추천위원회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서치 커미티는 KAIST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서 기관장 선출 시 활용되고 있고요. 이번에 특구재단 이사장 선임에도 도입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치 커미티 가동 이후에도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하던데요?

[박은희 / 대덕넷 기자]
네. 특구진행재단은 앞으로 공개모집과 서치 커미티 추천 후보를 대상으로 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서치 커미티가 가동하기는 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AIST 등의 서치 커미티는 이사회와 미래부 장관의 추천으로 구성돼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되는데요. 반면 특구진흥재단 서치 커미티는 이사장 추천위원회의 추천으로 구성됐습니다.

서치 커미티가 이사장추천위원회의 하부 조직으로 구성되는 셈 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형식적인 절차만 마련된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앵커]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면서요.

[박은희 / 대덕넷 기자]
사실 이사장 선임과 관련한 논란은 이번 5대 이사장 공모뿐만 아닙니다. 1~3대 공모까지 모두 기획재정부 전신인 기획 예산처 출신 고위급 인사가 독점돼왔었습니다.

4대 이사장 공모 때엔 특구진흥재단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이관되면서 미래부 관료 출신인 현 이사장이 수장에 올랐고요. 현 김차동 이사장의 임기는 공식적으로 지난해 12월에 끝났지만, 규정상 차기 이사장이 선임 될까지 연임될 수 있는데요.

현재 김 이사장은 한국과학기술 기획평가원 원장 후보에 공모해 최종 후보 2배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평가원 원장 최종 선임이 이르면 이달 말에 진행될 예정이고, 특구재단 이사장 선임은 4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이사장 자리가 공석인 채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연구용 원자력시설에 대한 주민감시 강화법이 발의됐다고요.

[박은희 / 대덕넷 기자]
예. 한국원자력연구원에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있는데요. 사실 하나로가 인근 주민들과 가까운 곳에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용 원자로라는 이유로 민간환경감시는 이뤄지지 않았었습니다.

이에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하나로와 주변 원자력 시설에 대한 주민감시 강화법을 발의했는데요. 개정안에는 원자력안전협의회 구성에 있어 원안위와 지자체를 균형 배분하고 외부 전문가 2명 이상을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또 원자력안전협의회가 원자력안전과 관련된 자료 제출 요청 시 정부 당국은 7일 이내 해당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고요.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연구용 원자로도 주민 감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새로운 기술 소식인데요. 차세대 소재로 불리고 있는 나노 다이아몬드를 효율적으로 정제할 수 있는 기술이 대덕에서 나왔다고요.

먼저 나노 다이아몬드란 무엇인가요?

[박은희 / 대덕넷 기자]
예. 나노 다이아몬드는 아주 작은 나노 크기 다이아몬드인데요. 다이아몬드 가루라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크기가 작은 다이아몬드지만 성능은 다이아몬드와 다르지 않은데요.

단단하고 열전도율이 높은 게 특성입니다. 나노 다이아몬드는 표면 강도를 높이는 코팅이나 자동차 윤활유, 연마제,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소재로 불리고 있습니다.

[앵커]
나노 다이아몬드가 생각보다 많은 곳에 쓰이네요. 그렇다면 연구팀은 어떤 방법으로 나노 다이아몬드를 정제한 것인가요?

[박은희 / 대덕넷 기자]
국가핵융합연구소가 물질의 4번째 상태로 불리는 '플라즈마'를 활용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나노 다이아몬드를 정제하는 방법은 폭발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래 이 기술은 추후 폐기물 처리도 해야 하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 기술은 플라즈마를 이용해 다이아몬드가 갖고 있는 불순물을 선택적으로 제거해서 순도가 좋은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것인데요.

연구팀은 순도가 낮은 나노 다이아몬드 분말에 ‘플라즈마젯’이라 불리는 가느다란 플라즈마를 쏩니다. 플라즈마에서 나오는 활성 산소가 나노 다이아몬드의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가 높은 다이아몬드 가루로 정제하게 되는 거죠.

[앵커]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나요?

[박은희 / 대덕넷 기자]
이번 기술은 비용이 적게 들뿐만 아니라 화학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친환경적 방법으로 고순도의 다이아몬드를 정제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세계 나노 다이아몬드 분말 시장은 1,700억 원 규모인데요. 응용제품 시장은 이보다 훨씬 큰 1조 6,000억 원대 규모라고 합니다.

연구팀의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 나노 다이아몬드 시장의 세계적 경쟁력 강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기술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면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덕넷 박은희 기자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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