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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人] '한국 과학의 산실' KAIST…미래를 그린다

[탐구人] '한국 과학의 산실' KAIST…미래를 그린다

[앵커]
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는 한국 과학기술계의 산실이라고도 할 수 있죠. 카이스트에서 개교 이래 처음, 동문 출신 총장이 나왔습니다.

오늘 '탐구 人'에서는 카이스트 신성철 신임 총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신임총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리고요.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신성철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카이스트 개교 이후 첫 동문 총장이고, 지난 13년간 외국인 총장 체제이었다가 내부 교수가 총장이 돼서 매우 의미 있고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론 큰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죠.

[앵커]
반만년 역사 속의 웅지를 펼치는 진리의 전당, 카이스트 교가 앞 구절을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46년 만의, 카이스트 최초의 동문 총장이시잖습니까?

예전의 카이스트, 또 지금의 카이스트 어떤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신성철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KAIST가 출범한 1971년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태동기였어요. 우리나라가 농촌경제국가에서 산업경제국가로 탈바꿈하려는 시기였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그때는 우수한 이공계 인력이 필요한 데 대부분의 우수한 인력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학위를 따고 국내로 돌아오지 않는 거죠.

그래서 국가적으로 두뇌 유출이라는 국가의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시점에 국가 산업화 과정에서 긴급히 필요한 이공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 카이스트가 출범하게 된 거죠.

그래서 그사이에 카이스트는 11,800여 명의 박사를 배출하고, 58,000여 명 졸업생을 배출해서 우리나라 이공계 대표 대학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죠.

그래서 카이스트는 우리나라 명실공히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학이면서 이제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그런 대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카이스트 안, 밖으로 거는 기대가 커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구성원들과 학생들이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구성원들과는 어떻게 소통해나가실 계획이신가요?

[신성철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지난 3월 15일 총장 취임식에서 ‘3C’ 리더가 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3C'는 Change 변화, Communication 소통, Care 돌봄으로 구성원과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들이라고 하면 교수, 학생들, 행정 직원도 있는데, 여러 가지 대표적인 단체들이 있는데요.

교수협의회, 평의회, 학생회, 노조 등 각 단체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하고요.

특별히 저는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해서 학생들이 이메일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제가 직접 답을 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제가 24시간 내에 이메일로 답을 하겠다, 소통의 자세를 보이겠다고 노력하고 있고, 또 소통을 위해서는 돌봄, Care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면서 특별히 학생들을 케어하겠다고 제가 이번 달부터는 학생들의 생일을 챙기는, 그래서 총장과 생일 아침에 식사를 같이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앵커]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이렇게 매일 이메일에 답장하시고, 생일도 직접 챙기시면서 카이스트를 이끌어 나가려면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실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하신 건 학생들과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였잖아요.

앞으로 카이스트는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신성철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아까 말씀드린 대로 카이스트는 세계적인 대학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어야겠다, 영어로 표현하면 World Leading University가 되어야 한다는 면에서 여러 가지 혁신들이 많이 필요하죠.

그래서 제가 교육의 혁신, 연구의 혁신, 기술 사업화의 혁신, 국제화의 혁신, 미래 전략의 혁신 등 이런 혁신안들을 제가 많이 제시하고 그런 것들을 추진해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기 중에 추진하실 과제에 대해서도 발표를 하셨잖아요.

어떤 과제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실 계획이신가요?

[신성철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사실 많은 과제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싶은데, 시간 제약 상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학부과정에 무학과 교육시스템 트랙 도입하려고 하고요.

앞으로는 융복합 연구 활성화를 위한 학제를 뛰어넘는 초 학제간 연구 매트릭스 조직 구축하려고 하고, 학문적 업적과 명성을 계승하기 위한 협업연구실 제도 도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 창업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창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출자기업 제도를 도입하고요.

또 앞으로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캠퍼스 구축도 굉장히 중요하죠.

그런 면에서 한영 이중언어 소통이 되는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앵커]
글로벌 캠퍼스, 협업, 초 학제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데, 무학과 제도를 도입한다는 말씀은 언뜻 듣기에는 떠오르지 않거든요.

어떤 건지에 대한 건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신성철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그건 그렇게 익숙하지 않으실 거예요.

왜냐면 대부분 전공, 세부 전공을 했으니까요.

물리, 화학, 기계 이런 전공을 했는데, 제가 우리나라 기업의 CEO를 만나보면서 '앞으로 당신이 원하는 기업 인재상이 어떤 것이냐?', 사실 2000년대 초에는 맞춤형 인력을 원했어요.

기업에 제일 중요한 교육비가 필요하지 않은 그런 인력을 원했는데, 지금은 전부 한결같이 기초가 튼튼한 인재, 새로운 기술변화에 잘 적응하여 창의력을 발휘하는 인재, 남들과 협력을 잘하는 인재, 그런 인재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볼 때 기초과학 (물리, 화학, 생물, 수학), 기초 공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동제어, 통계 등), 통섭적 인문사회 교육 (비교역사학, 동서양 철학 등), 기업가 정신교육, 더 나아가서 리더십 교육, 이런 교육을 다 시키려고 하면 전통적인 세부 전공으로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이런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무학과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재상에 대해서 잠깐 언급해주셨는데,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요즘, 이 시대가 필요한 과학기술 인재는 어떤 인재라고 생각하시나요?

[신성철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그게 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대학 총장들 초미의 관심입니다. 21세기에 우리가 어떤 인력을 양성해나가야 하느냐에 대한 것이죠.

그럼 우리 4차 산업혁명시대가 어떤 시대가 될까?-라는 것을 미리 그려봐야 하잖아요.

제가 볼 때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융복합 기술(NBIC 융합)사회, 다음으로는 초연결 사회, 사물인터넷이나 이런 것들을 통한 초연결 사회고, 초 지능사회, 공유경제사회가 될 것이다. 이런 사회에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필요한 인재상이 첫 번째는 협업능력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융합능력이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기업가 정신이 있어야 한다, 이런 인재들을 양성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특징으로 융복합과 공유경제,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단순하게 기술적인 것들, 학문적인 것들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철학까지 심어주시려는 노력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앞으로 카이스트 총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 마지막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성철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제가 제시한 비전이 "글로벌 가치 창출 세계선도대학"입니다. 그래서 이 비전을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게 목표고요.

교육 측면에서는 세계와 역사에 기여 하는 글로벌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허브로서 한편, 연구 측면에서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 국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신지식, 신기술 진원지로 카이스트를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진리를 탐구하고, 또 국가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많은 인재를 끊임없이 양성해주실 수 있도록 카이스트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많이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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