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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의 주역, 지방정부…'원전 하나 줄이기' 주목

[앵커]
지금 독일 본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197개 나라가 참가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총회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담은 파리협정의 이행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파리협정 탈퇴와 맞물려 서울 등 지방정부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 본에서 유투권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에너지자립마을에서 졸업한 작은 아파트 단지.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이나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자체로 에너지를 생산한 결과, 매년 5천만 원이 넘게 전기료를 줄였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주민들의 생각과 삶에도 커다란 변화가 생겼습니다.

[허정자 / 에너지자립마을 대표 : 제가 단순하게 맨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는 관리비를 적게 들게 하는 부분으로 시작했어요. 하지만 이 활동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되는 부분이 원전이라든가 송전탑에 대해 알게 된 부분이 있거든요.]

이렇게 지난 5년간 원자력발전소 2기 분량의 에너지를 대체한 서울의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이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현장에서 소개됐습니다.

지방정부가 앞장서 중앙정부의 변화까지 끌어낸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됐습니다.

특히, 33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한 점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3백만 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시민이 에너지이고, 시민이 기후변화의 큰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죠.]

서울의 에너지 정책은 이제 '야심 찬 도시들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동남아시아 3개 도시로 전파됩니다.

서울의 성공 사례를 접한 독일 환경부가 필요한 비용 41억 원을 대기로 했습니다.

[모니카 짐머만 / 이클레이 부사무총장 : 이 계획이 도입돼서 시행됐을 때, 다른 도시들에서도 몇 년 안에 (서울과) 비슷한 (에너지 절약) 약속, 비슷한 열망을 보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협정에서 탈퇴했지만 이번 총회에는 미국의 많은 주지사가 참석해 서울 등 세계의 도시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다가오는 재앙을 막기 위해서 왜 지방정부의 노력이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독일 본에서 YTN 유투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