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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10인의 젊은 과학자] "과학은 배신하지 않는다"…포스텍 박문정 교수

[앵커]
YTN 사이언스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10인의 젊은 과학자'를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호기심과 끈기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내는 여성과학자 박문정 교수를 만나보겠습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문정 / 포스텍 화학과 교수 : 저는 2015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받았고요. 2016년 겨울에 한림원 젊은과학자상 화학 분야 상을 받았고요. 그리고 올 초에 3월에 미국 물리학회에서 박사학위 이후 12년 내의 젊은 과학자에게 수상하는 딜런 메달을 처음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포스텍 화학과 박문정입니다.]

20년 전에 이미 연구를 다 해서 더는 나올 것이 없다 여겨지던 고분자 전해질 분야.

박문정 교수는 남들이 안 하는 연구에 도전해 새로운 고분자 전해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문정 / 포스텍 화학과 교수 : 많은 분들이 그동안 고분자전해질 안에 나노미터 크기의 이온채널, 이온이 전도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걸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무도 시도를 못했었는데 제가 그게 가능하다는 걸 처음으로 보여준 게 제가 그동안 한 것들 중에 가장 잘한 거,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문정 교수는 연구자라면 아이디어보단 관찰력이 좋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연한 관찰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며 헌신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겁니다.

[박문정 / 포스텍 화학과 교수 : 과학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요새 막 흙수저 금수저 이런 말이 많잖아요. 그런데 과학에는 흙수저 금수저가 없어요. 아무리 금수저에서 태어난다고 해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우연한 관찰, 발견 이런 걸 누가 해줄 수 없는 거거든요.]

자신의 별명이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한 박문정 교수.

연구할 때도 한 번 마음 먹으면 끝을 본다는 그녀의 40대는 어떻게 채워질까?

[박문정 / 포스텍 화학과 교수 : 10년 후면 50살이거든요. 50살에 저를 다시 되돌아봤을 때 분야만 이야기하면 누구나 다 저 사람의 이름을 이야기할 수 있는, 박문정 교수의 이름을 이야기할 수 있게끔 그 분야에 자리를 확고하게 잡고 또, 나노에 치중하는 요새의 과학계 흐름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저만의 길을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