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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미 사라지고, 숙박 단지 침체

[앵커]
경주에서 역대 최대인 규모 5.8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난 지 1년이 됐습니다.

피해 복구가 마무리되면서 경주는 이제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복구 과정에 전통미가 사라진 것은 물론 단체 관광객이 발길을 끊는 등 후유증이 여전합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국사 앞에 있는 숙박 단지입니다.

주로 초중고 수학여행단을 전문으로 받는 유스호스텔 등이 몰려 있습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이 발생하고 한 달 동안, 전국 430개 학교에서 예약 취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취소 인원만 4만7천여 명.

숙박 단지 전체가 40억 원 가까운 손해를 봤습니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5천 명 정도 다녀간 것이 전부입니다.

업체 예닐곱 곳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휴업에 들어가거나 폐업했습니다.

[윤선길 / 경주 불국사숙박협회장 : 하루하루 살아가는 고통이 너무 힘들고 또 저희는 은행에서 대출을 많이 받아서 지금 이자를 내기도 벅차고, 아니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일 정도로 어려움에 부닥쳐 있습니다.]

경주시 황남동에 있는 한옥마을입니다.

경주 지진 당시 기와가 깨지고, 벽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집중된 곳입니다.

1년이 지난 지금 기와는 말끔히 보수됐지만, 옛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흙으로 구워 만든 재래식 골기와 대신 철판에 아연을 도금한 함석 기와를 얹은 겁니다.

골기와로 복구하려면 구조 진단에 보강 공사까지 거쳐야 하지만, 가벼운 함석 기와를 사용하면 과정이 비교적 간단합니다.

또 기와값과 인건비가 수천만 원에 달하는데, 정부의 복구 지원비가 대부분 100만 원에 그쳐 엄두를 못 낸다는 겁니다.

[경주 시민 : (깨진 기와를) 내리는 데 지원금이 조금 나온 것이지 지붕을 다 고치라고 나온 것이 아니고요. 왜냐하면, 돈이 제법 듭니다. 지원금 나오는 것 가지고는 (턱없이 모자라지요)]

[경주 시민 : 아이고 (지원금으로 복구하기) 어렵습니다. 건물이 큰데 그걸 누가 복구해요. 하려면 몇백만 원, 몇천만 원 드는데….]

신라 유적과 오래된 기와집이 한데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경주.

강력한 지진이 할퀴고 지나가면서 전통미는 물론 관광산업까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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