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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했지만 더 커진 박기영 사퇴 목소리

[앵커]
황우석 사태 연루에 대한 본인과 청와대의 사과가 있었지만, 박기영 혁신본부장에 대한 사퇴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계는 사퇴 서명 운동에 나섰고 여권 내부에서도 부적격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우석 사태에 대해 11년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한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박기영 / 과학기술혁신본부장 :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실패 경험이 있는 과학기술·ICT 전문가로서 역할을 기대했다는 청와대의 이례적인 임명 배경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우리나라의 IT 분야와 과학기술 분야의 국가경쟁력은 참여정부 시절 가장 높았습니다. 그 점에서 박기영 과학기술보좌관은 공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기영 본부장에 대한 사퇴 목소리는 더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젊은 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네트워크'가 진행한 '인사 재고' 촉구 서명에는 총 1,851명이 참여했습니다.

[윤태웅 / ESC 대표 : 설령 공이 과보다 많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면 쓸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 아니거든요.]

서울대 교수 협의회도 움직였습니다.

황우석 사태 당시 진상조사에 참여했던 노정혜 교수 등 자연대와 의대 교수 30여 명이 박 본부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 초안을 만든 것입니다.

이 성명서는 서울대 교수 2천여 명에게 이메일로 전달됐으며, 참여 교수들은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명의로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야권에 이어 여권 내부에서도 부적격 의견이 나오는 등 정치권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일할 기회를 달라며 눈물을 보인 박기영 혁신본부장.

하지만 과학기술계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하고 여론도 부정적으로 흐르면서 다음 주가 거취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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