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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보면 에취? 재채기에 대한 재미있는 상식

[YTN 사이언스] 햇빛 보면 에취? 재채기에 대한 재미있는 상식

[앵커]
재채기와 사랑의 공통점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숨길 수 없다는 것 아닌가요?

네, 재채기는 코끝을 간지럽히다가 큰 소리와 함께 나오는 생리현상 중 하나죠.
참기도 힘들고, 유발하는 원인도 다양합니다.

재채기에 대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표 교수 연결되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감기에 걸렸을 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도 재채기가 발생하곤 하는데요.

재채기는 어떤 원리로 발생하는 건가요?

[인터뷰]
재채기는 상기도 특히 비강 내에 발생하는 자극이나 해로운 물질을 막기 위해 우리 몸이 펼치는 방어 기전입니다.

바이러스나 먼지, 염증 물질 등 뭔가 들어왔다는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머리 속의 연수라고 불리는 중추신경 센터에 전기자극을 보냅니다. 이와 동시에 반사적으로 깊은 들숨 후에 폭풍과 같은 속도로 공기를 내보내면서 이물질을 포함한 콧속의 내용물을 배출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재채기죠.

[앵커]
주위에 보면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서 재채기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왜 알레르기 환자는 재채기를 하는 건가요?

[인터뷰]
흔히 알레르기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물질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등이 있죠. 요새는 화학물질이나 미세먼지를 포함한 공기 오염물질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요.

이런 알레르기 물질이 들어오면 아까 말했던 방법으로 알레르기 물질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최대한 빨리 알레르기 물질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재채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재채기를 유발하는 원인이 다양하다고 들었습니다.

햇빛에 의해서 재채기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요?

[인터뷰]
재미있는 현상인데요. 어둠 속에 있다가 갑자기 햇빛에 노출되면 재채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명 햇빛 재채기, 빛 재채기 반사라고도 하는데요. 연구에 의하면 세계 인구 중에서 15% 정도에서 관찰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터널을 지난 트럭이나 자동차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재채기를 유발하는 빛의 강도는 현저히 개인차가 있고, 아직 그 원인도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는데요. 빛에 대한 동공반사 신경과 비강 내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어 꼬이는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동물에게 더 흔합니다. 특히 고양이과 동물은 아침에 햇빛에 노출되면 재채기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재채기 먼저하고 깨끗한 후각으로 사냥을 떠나는 거죠.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나치게 배가 부를 때, 혹은 성관계를 할 때 재채기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요?

[인터뷰]
앞서 재채기의 원리가 감각신경 중추신경 운동신경을 연결하는 반사작용으로 발생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위장의 팽만-포만감을 전달하는 신경이나 성적흥분을 느끼는 신경 신호 전달과정에서 재채기 신호 전달체계와 연결될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일부 사람들은 재채기가 발생하는데요. 이런 재채기는 대체로 유전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또한, 운동을 하거나 격렬한 신체 활동 후에 재채기가 더 잘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신체활동과 재채기 사이에도 어떤 연관관계가 있을까요?

[인터뷰]
운동이 재채기를 유발한다거나, 운동과 재채기 사이의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없지만, 운동을 하면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운동하면서 재채기 일으키는 신경으로 알려진 삼차신경이 자극을 받게 되고, 운동할 때 호흡이 증가하면서 비강 내 공기 흐름이 빨라지게 되는데요. 이때 점막에 수분이 손실되면서 삼투압 변화 등이 재채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앵커]
재채기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제로 재채기의 속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뷰]
제가 앞서 재채기를 폭풍과 같은 속도라고 표현했는데요. 재채기의 속도는 시속 150km에서 빠르면 시속 1,000km까지도 기록할 정도입니다.

우리가 빠르다 하면 ‘음속, 마하‘라는 표현을 쓰는데, 음속은 초당 333m, 시속 1,200km입니다, 재채기의 최고 속도는 음속의 80%에 달하는 빠른 속도입니다.

[앵커]
가끔 뼈가 약한 환자의 경우 재채기 때문에 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가능성이 있는 말인가요?

[인터뷰]
폭풍 같은 바람을 일으키려면 흉곽에서 엄청난 압력을 만들어야 가능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기 위해서는 배와 갈비뼈 사이의 늑골 같은 근육들이 순간적으로 수축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이 과대하게 수축하면 복압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라거나 뼈가 굉장히 약한 상태의 환자 같은 경우는 직접 부딪히는 충격이 아니더라도 늑골이 골절되거나 척추골절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재채기, 기침 후에 골절이 발생했다는 환자들도 만나곤 합니다.

[앵커]
재채기를 멈추거나 줄이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인터뷰]
재채기는 반사 행동의 하나로 참기 어려운 것 중 하나죠. 하지만 일부 심한 자극이 아니면 대뇌 피질에서 일부 억제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억제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골다공증 환자 등 뼈가 약하거나 최근에 수술한 봉합 환자, 혹은 안정을 취해야 하는 환자들의 경우 통증은 물론 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먼지를 줄이거나 집안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재채기에 대한 비밀에 대해서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이상표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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