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사이언스 10주년 기념 로고

사이언스 투데이
방송보기 프로그램소개

[YTN 사이언스] 구글 IO 2016…IT 업계 '술렁'

[YTN 사이언스] 구글 IO 2016…IT 업계 '술렁'

[앵커]
이번에는 ICT 트렌드를 소개해 드리는 'ICT 월드'시간입니다. IT 칼럼니스트 이요훈씨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IT 트렌드를 말씀해 주실 건가요?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지난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구글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 2016이 열렸습니다. 이제까지 열린 구글 I/O 중에서도 가장 이야깃거리가 많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뭐랄까. 앞으로 구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드디어 방향을 잡았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오늘은 이 구글 I/O 2016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살펴보고, IT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해 한번 얘기해 볼까 합니다.

[앵커]
이번 I/O 2016이 가장 이야깃거리가 많다고 해서 궁금한데요,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핵심은 역시 인공지능입니다. 요즘 한창 인기가 좋은 분야인데요. 알파고를 가진 구글인 만큼, 이번에 인공 지능에 기반한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중점적으로 선보였습니다. 그다음은 역시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확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인 안드로이드N을 소개하고, 여기에 탑재될 가상현실 플랫폼인 데이드림 등을 소개했습니다. 그 밖에도 안드로이드 웨어를 비롯해 다양한 하드웨어와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도구들도 공개했는데요.

확실히 예전과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뭐라고 할까요, 예전에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들을 미리 공개한다-라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아직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일단 이것저것 다 해 보겠다라는 느낌이었다면 올해 행사는, 앞으로 구글이 이쪽으로 가겠구나, 이쪽으로 방향을 잡았구나-하는 것들이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지난 3년을 집대성해서 정리했다고나 할까요.

구글의 사명이 "전 세계의 정보를 정리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잖아요? 바로 이 작업에 인공지능을 이용하겠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정보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공하겠다는 것이 구글의 장기적인 혁신 프로젝트, 일종의 문샷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곳에서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해 정보를 얻고 정리하게 하는 것이 단기적인 계획인 셈이고요.

[앵커]
정리해보면 단기적으론 안드로이드 OS를 더 많이 쓰게 하겠다, 장기적으론 인공 지능을 이용해 정보를 관리하겠다-이게 핵심인 것 같은데 이 부분이 구글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보면 될까요?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그렇습니다. 먼저 이번에 가장 큰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구글 어시스턴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구글 홈, 그리고 메세징 앱인 알로입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번에 새로 나온 기능은 아니고요. 지난 2012년에 발표하고 나서 구글 나우나 안드로이드 웨어에서 계속 쓰이고 있던 기능이거든요? 그런데 지난 3년간 기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처럼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는 수준, 그러니까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때가 왔다고나 할까요.

구글 홈은 그런 구글 어시스턴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구글 홈이 있으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이 없어도 검색을 할 수가 있고, 음악을 듣거나 제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말로 조명이나 에어컨, 난방 등의 사물 인터넷 기기를 컨트롤 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크롬캐스트와 사물 인터넷 제어 등을 통합시킨 로봇 비서라고 할까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마존 알렉사와 매우 비슷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성공 가능성을 반신반의했을 것 같은데요, 최근 아마존의 알렉사가 인기를 얻으면서 구글 홈의 성공 가능성도 매우 커졌습니다.

구글 알로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메시징앱, 그러니까 채팅앱입니다. 구글 홈이 말로 응답하는 비서라면 알로는 글로 응답하는 비서인 셈인데요. 단순히 사용자와 인공지능이 1대1로 주고받는 대화를 넘어서서, 사용자와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가운데에 끼어들어 3명이 대화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동으로 답장할 말을 만들어주기도 하고요. 지금도 라인 메신저에서는 언어가 다른 상대방과 대화할 때 서로의 대화를 번역해주는 기능이 있거든요. 카카오톡은 검색 결과를 바로 보여주는 것이 가능한데요. 그게 조금 더 똑똑해진 거죠. 구글 알로 또한 페이스북에서 지난 4월에 선보인 챗봇과 어떤 면에서는 비슷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회사 이름만 다르고 국내외 굵직굵직한 IT업체들이 다 비슷한 흐름으로 가는 것 같아요.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예. 지난 3~4년간 방향 찾기를 했던 결과물이 쌓여서, 이젠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들이 아, 이런 거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되면 성장기가 시작됐다고 보셔도 좋은데요. 그동안 사물 인터넷이나 다른 여러 가지 말이 있으면서 개념만 있었지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곁에 자리 잡아가기 시작한 거죠.

예를 들어 이번에 구글이 발표한 듀오는 영상 통화앱 입니다. 전화를 받기 전에 미리 상대방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영상 통화를 시작할 수 있으며, 영상 품질도 뛰어나다는 것이 구글의 주장입니다. 지금은 단순한 영상 통화 앱이지만, 나중에 구글 어시스턴트와 결합하면 자연스럽게 영상 통화 상태에서도 정보를 찾고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지리라는 것은, 아마 누구나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기존에 차량에 장착된 상태로 출시된 것을 벗어나게 되었는데요, 스마트폰 앱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앱을 사용하시던 분들이라면 쉽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말로 전화를 받고 음악을 듣고 지도를 보고 하는 일들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물론 지도 문제 때문에 한국에서는 당장 사용할 수는 없을 전망입니다.

[앵커]
안드로이드 OS도 새롭게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변화될 예정인거죠?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일단 가상현실 플랫폼이 데이드림이 발표된 것이 가장 큰 뉴스였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안드로이드N에는 이 가상현실 모드가 기본으로 탑재될 예정이고,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헤드셋, 콘트롤러도 곧 발표될 예정인데요. 가상현실과 스마트폰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데이드림이 가능성에 대한 도전이라면, 다른 기능들은 실제 사용자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느낌입니다. 먼저 멀티태스킹 기능이 좋아졌습니다. 두 개의 창을 동시에 띄우는 것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하나의 앱을 사용하다가 다른 앱을 잠깐 사용하고 돌아오기도 쉬워졌고요.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인스턴트 앱 기능인데요.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잠깐만 그 앱을 설치해 사용하고 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결제할 때 그 앱을 잠깐 설치해서 쓰고 지워버릴 수 있는 거죠. 거기에 더해 심리스 업데이트 기능도 더해졌는데요. 굳이 사용자가 폰을 끄고 켜지 않아도 저절로, 눈에 띄지 않게 업데이트되는 기능입니다.

그 밖에도 게임이 더욱 빠르게 돌아간다거나, 전원 관리가 좋아졌다거나, 데이터를 절약할 수 있다거나, 보안이 강화되었다거나 하는 소소한 업데이트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론 다음 이름으로 어떤 과자 이름이 사용될지, 그것도 궁금해지네요

[앵커]
우리가 땡볕 아래서 냉수를 마시면 첫 모금은 기가 막힌 꿀맛인데 끝으로 갈수록 마지막 모금은 그냥 그렇잖아요. 지금 IT 업계 기술도 그런 것 같아요. 또 어떤 새로운 꿀맛 같은 기술이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IT칼럼니스트 이요훈 씨와 함께 구글 I/O 2016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1.  16:00극한직업 가을 전어잡이 (5)
  2.  17:00녹색의 꿈 <89회> (5)
  3.  18:00다큐 컬렉션 우주 화성의 생...
  1.  YTN사이언스 과학 프로그램 외주제작 ...
  2. YTN사이언스 미디어렙(영업소) 공개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