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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환자 발생…메르스 바이러스 정체는?

[앵커]
바이오 분야 핫이슈와 트렌드를 알아보는 '카페 B' 코너입니다.

사이언스 투데이 바이오 길라잡이, 이성규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어떤 주제를 준비했나요?

[기자]
요즘 이 뉴스 때문에 적잖은 분들이 놀랐을 텐데요.

지난 2015년 한국 사회를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 확진 환자가 지난 7일 국내에서 확인됐죠.

다행히 현재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이 환자는 거동이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의심 증상을 보였던 사람 10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죠.

메르스, 우리 말로 하면 '중동 호흡기 증후군'인데요.

메르스는 어떤 질환이고 또 원인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메르스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이라고 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합니다.

그러니깐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인 거죠.

우리가 흔히 메르스는 중동 사스라고도 말하는데요.

사스는 지난 2003년 전 세계를 강타했죠.

이 사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메르스나 사스나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공통점이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깐 바이러스가 같고 증상도 호흡기 질환으로 비슷해 메르스를 일명 중동 사스라고 부르는 건데요.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몇 가지 특징이 있죠?

[기자]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인데요.

이 바이러스의 주요 특징은 RNA가 유전 물질이라는 점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나 독감 바이러스, 에이즈 바이러스 등 인류를 괴롭히는 바이러스는 모두 RNA 바이러스입니다.

[앵커]
인간의 경우 유전 물질은 DNA인데요.

이 유전 물질이 DNA가 아니라 RNA인 경우, 어떤 차이점이 있는 건가요?

[기자]
간략하게 말하면, 분자 구조상 RNA는 DNA보다 불안정한데요.

이 말을 바꿔 말하면 RNA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를 훨씬 더 잘 일으킨다는 뜻이거든요.

RNA 바이러스의 경우 돌연변이 확률이 DNA 바이러스보다 약 10만 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니까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메르스가 RNA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는 말이었고요.

한 가지 궁금한 점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지난 2015년에 우리나라를 강타했잖아요.

이 바이러스가 그 이전에는 없었던 건가요?

[기자]
지난 시간에 카페에서 바이러스를 다룰 때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바이러스는 혼자서는 생존할 수가 없고 반드시 숙주세포에 기생해야 살 수 있는데요.

애초 메르스 바이러스의 숙주는 박쥐였죠.

이 박쥐가 주변에 있는 낙타와 오랜 세월 접촉하면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낙타에서도 기생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됐죠.

그런데 중동 지역에서는 낙타가 교통의 중요한 수단이잖아요. 낙타 우유를 먹기도 하고요.

중동 지역 사람들이 또 오랜 세월 낙타와 접촉하면서,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도 기생할 수 있게 된 거죠.

[앵커]
박쥐의 몸에서 살고 있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어느 시점부터는 낙타로 기생 영역을 확대했고요.

이후 사람에까지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네요.

[기자]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 숙주 세포를 옮기는 것은 흔한 일인데요.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 박쥐에 있다가 사람도 감염할 수 있게 됐죠.

또 에이즈 바이러스도 주지하다시피 원숭이에 있던 바이러스였죠.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우간다 숲에 사는 원숭이에서 발견됐죠.

[앵커]
인류에게 해를 끼치는 이 바이러스들이 인간 세포에 기생하지 않았다면, 가장 좋았을 텐데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감염되면, 잠복기라는 것을 거치잖아요.

그건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원래 낙타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로 옮겨지면, 쉽게 말해 살던 집을 바꾼 거잖아요.

확진 환자와 접촉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돼도 마찬가지고요.

원래 살던 곳이 아니라 새집에 이사한 건데, 바이러스도 새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경우 통상 14일, 에볼라 바이러스는 21일, 독감 바이러스는 7일 정도 지나야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기간을 통상 바이러스 잠복기라고 부르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메르스 최종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잠복기의 2배인 28일이 지났을 때 종식 선언하도록 정해놨습니다.

[앵커]
메르스 관련해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공기 중에도 전파가 되느냐, 이런 건데요.

메르스, 공기 감염은 안 되는 거죠?

[기자]
전문가들은 현재 병원이나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패턴을 봤을 때 메르스는 비말감염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비말감염은 확진자의 침방울 안에 있는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침방울로 전파된단 이런 의밉니다.

전문가들은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메르스 관련해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상황인데요.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한 팁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중동 지역 여행을 자제하는 게 좋고요.

여행을 갔다 오는 경우 발열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현될 경우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평소 손을 잘 씻고, 본인이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네, 3년 전에는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열 명 중 7~8명은 마스크를 쓰고 다녔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무엇보다 개개인의 예방이 정말 중요해 보입니다.

메르스도 그렇고 사스도 그렇고 결국 바이러스와 인간의 전쟁인데요. 아무쪼록 이런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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