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sns포함 로고

사이언스 4월 과학의 달 로고

로고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tv 네이버포스트 네이버밴드 카카오tv
사이언스 투데이

한여름의 불청객…식중독과의 전쟁

■ 민혜연 / 가정의학과 전문의

[앵커]
여름철 주요 질병 중의 하나죠. 바로, '식중독'인데요.

요즘같이 무덥고 습한 날씨에는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다고 하죠.

네 그렇습니다. 때문에, 6월에서 8월에 이로 인한 질병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오늘 <닥터S>시간에는 '식중독'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가정의학과 민혜연 전문의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무더운 여름철에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좋고 그래서 식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저도 식중독에 걸렸는데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로 어떤 증상이 있나요?

[인터뷰]
우선 식중독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식중독은 식품의 섭취에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독소에 의해 발생한 것이 의심되는 모든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거든요.

대부분 식중독은 원인 균주나 독소에 따라 증상과 잠복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은 주로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구토나 오심, 복통, 설사 등이 가장 흔하게 발생을 하고, 심한 경우엔 열이 나거나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일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의 경우는 신경마비, 근육 경련, 의식장애 등의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죠.

[앵커]
증상이 있다고 하니깐 박철민 앵커가 모르고 지나갈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렇게 식중독에 걸리는 원인은 뭐가 있을까요?

[인터뷰]
식중독 걸리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고 흔한 원인은 미생물입니다.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대부분 식중독균은 4도에서 60도 사이 온도에서 증식하고, 특히 체온과 가까운 35~36도 내외에서 번식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 식중독을 주의하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 그 자체만 주의할 것이 아니라, 요리나 청소를 할 때 손을 깨끗이 씻고, 주방 도구들이나 냉장고도 소독, 세척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또 하나, 에어컨 역시 공기 중으로 세균을 전파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소독 후에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죠.

[앵커]
흔히 음식을 통해서 식중독에 걸린다고 알고 있는데 식중독을 예방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인터뷰]
여름철 가장 흔하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은 살모넬라균이나 비브리오균인데요.

'살모넬라균'은 동물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서 주로 닭과 같은 가금류를 통해 감염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달걀이나 닭고기, 유제품 등을 취급하실 때 특히, 주의하시는 것이 좋고요.

'비브리오균'은 주로 바닷물에서 분포하고 수온이 20도 씨가 넘으면 활발히 증식하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여름철 해산물이나 어패류을 드실 때 주의하셔야 하는 균주입니다.

'살모넬라균'과 '비브리오균'은 둘 다 열에 약해서 60℃에서 15분, 100℃에서 수 분 내 사멸하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서 드실 경우에는 걱정 덜 할 수 있겠죠.

[앵커]
일단 음식을 날 것으로 먹는 것은 주의해야겠군요.

이 외에도 주의해야 할 균이 있다면 천천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또 다른 균은 '황색포도상구균'이 있는데요. 황색포도상구균은 넓은 범위 온도에서 증식 가능해 조리한 음식물을 실온에 보관하는 발생하기가 쉽습니다.

균 자체는 80도 씨 이상에서 30분간 가열하면 사멸되지만, 이 균에 의해 생산된 독소는 100도 씨에서 30분간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식을 조리한 사람의 손이나 코점막, 상처 부위에 남아있다가 음식물에 오염이 되기 쉬우니 요리하는 과정에서도 조심하는 것이 좋겠죠.

[앵커]
이 균들이라는 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 상했는지, 안 상했는지 저 같은 경우에는 코로 맡아보거나 조금 먹어보기도 하거든요.

어떻게 하면 상한 음식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네, 좋은 말을 해주셨는데요. 사실 세균은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세균에 감염된 음식, 특히 생선이나 육류, 채소와 같은 날음식은 세균이 만들어낸 악취가 많이 나므로 평소 음식에서 나던 것과 다른 악취나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드시지 마시고 바로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생선은 아가미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은데요. 아가미가 붉은빛이 아니라 검은색을 띠고 비린내가 난다면 상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육류의 경우는 붉은 고기 살이 하얗게 변했을 경우, 닭고기처럼 흰 육류는 표면에 검게 변했다면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가장 좋은 건 음식이 상하기 전에 잘 보관하는 거잖아요.

음식보관 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면요?

[인터뷰]
아까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 4도에서 60도 사이에 번식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뜨거운 음식은 60도 씨 이상으로, 찬 음식은 4도 씨 이하로 보관하면 세균의 증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날음식을 이미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 했을 경우에는 이미 세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후에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어 보관한다고 해도 세균을 없앨 수 없고, 오히려 냉장고 안 다른 음식물까지 교차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그냥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최근에 꿀팁이라고 해서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예방한다고 쓰레기를 냉장고나 냉동실에 그냥 보관하시는데, 사실 잘 못 보관했을 때는 다른 음식물까지 오염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냉동고에 넣으면 세균이 못 산다고 생각했는데 충분히 살 수 있군요.

그런데 주변 환경에 의해서 균이 잘 번식하잖아요. 요즘처럼 습하고 더운 날씨에 번식하기 좋은데 어떤 것들을 생각해야 할까요?

[인터뷰]
세균은 주로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잘 증식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주방이나 화장실에서 번식하기 쉽습니다.

특히 주방에 있는 수세미나 행주, 도마 등의 주방 도구에 세균 오염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칼이나 도마는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하는 것과 채소나 과일을 취급하는 도구를 구분해서 사용해서 교차오염을 막아야 하고요,

수세미는 1회 용을 사용하시거나 1~2주에 한 번씩 교체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무장갑 역시 세균 오염이 되기 쉬우므로 한 달에 한 번씩은 교체해주시는 것이 좋고, 행주는 반드시 삶아서 소독 후 사용하셔야 합니다.

[앵커]
에어컨을 통해서도 식중독 감염이 될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네,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오염원이 바로, 에어컨인데요. 에어컨 역시 안팎 온도 차이로 인해 내부에 습기가 맺히기 쉬습니다. 이런 습한 환경 때문에 세균이 쉽게 번식하게 되는 거죠.

특히 겨울 동안 먼지가 쌓이고 오염되어있던 에어컨을 그대로 여름에 사용한다면 바람이 나오니깐 공기 중으로 각종 먼지와 세균을 퍼뜨리기 때문에 식중독은 물론이고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용 전에 필터와 냉각핀을 깨끗이 청소해주시고, 평소 에어컨을 사용하실 때는 끄기 5분 전에 송풍 모드로 전환해서 습기를 말리고 종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맞아요. 이런 습관들 중요하겠습니다. 듣다 보니 한 마디로 압축이 되는 것 같아요. 아끼면 병난다. 아끼지 말고 버리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꿀팁이 있다면요?

[인터뷰]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방법은 사실 간단하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날음식을 피하고 익혀서 드시는 것이 좋고, 물 역시도 끓여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외출 후엔 반드시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하고요.

이 밖에도 한번 조리된 식품은 철저하게 재가열한 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나 어패류는 손질할 때부터 다른 재료와 분리해서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손에 상처가 났을 때 육류나 어패류를 만지면 상처 부위를 통해 본인이 감염되는 것은 물론, 다른 음식물로도 전염시킬 수가 있으므로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요즘 같은 폭염에 밖에서 음식 사 먹는 건 조심하시는 것 같은데 집 안에서도 식중독균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 명심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가정의학과 민혜연 전문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1.  18:00기술창업 런웨이 불타는 열정...
  2.  19:00과학담론 미래를 말하다 <7회...
  3.  20:00관찰카메라 24시간 여름 산업...
  1.  [종료] YTN사이언스 과학 프로그램 외...
  2.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