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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애플 세계개발자회의 WWDC 한 눈에 살펴보기

■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앵커]
이번에는 IT트렌드를 소개해 드리는 'IT 체크리스트'시간입니다.

IT 칼럼니스트 이요훈 씨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IT 트렌드를 말씀해 주실 건가요?

[인터뷰]
지난 6월 4일, 미국에서 열린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 줄여서 WWDC라고 하죠. 이 WWDC에 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주로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신기술들을 이야기하는데요. 애플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갈 것인지를 공개하는 자리인 데다, 개발자 컨퍼런스 시즌을 마무리하는 행사나 다름없으므로 항상 많은 주목을 받는 행사입니다.

[앵커]
방금 개발자 컨퍼런스 시즌을 마무리하는 행사라고 하셨는데요, 개발자 컨퍼런스 시즌이 따로 있었나요?

[인터뷰]
아, 공식 명칭은 아니고요. 매년 5월쯤에 주요 IT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행사를 열고 있으므로 그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F8,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구글 I/O, 아마존 웹 서비스 서밋 등이 거기에 포함되고요. WWDC도 원래는 5월에 열렸는데, 2009년부터 6월에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달 동안, IT 기업들이 우리 이런 것 만들 테니 앞으로 많이 이용해주세요-하고 개발자들에게 구애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아무래도 이번 WWDC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게 아이폰SE2가 나온다는 소식이었잖아요.

하지만 예상과를 다르게 하드웨어는 하나도 발표되지 않았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이폰SE2도 그렇고 신형 맥북 컴퓨터가 발표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정말 기대하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안 그래도 제품 뜬소문이 많이 흘러나와서 기대치가 조금 더 높아졌던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행사 전에 또 신제품이 없을 거라는 루머도 흘러나와서, 반신반의하며 기조연설을 지켜봐야 했죠. 아무튼, 신형 하드웨어는 하나도, 정말 단 하나도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아마 많은 분이 이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애플에서는 이번 행사에 어떤 것들을 선보였나요?

[인터뷰]
2016년과 비슷한데요. 주로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제를 선보였습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iOS 12, 맥북용 새로운 OS 모하비, 애플워치용 워치OS5, 애플TV에 들어가는 tvOS 12가 그 주인공인데요. 완전히 새로운 것을 선보였다기보다는, 한 박자 쉬어가는 느낌으로, 기존에 있던 것들을 업그레이드시켰다-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앵커]
소프트웨어 쪽에 작은 변화들은 있지만 '이제 뭔가 놀랄만한 제품 자체를 내놓기는 힘들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인터뷰]
네, 개발자 대회인 만큼, 원래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중심 행사이긴 했는데요. 올해는 이상하게 아이폰SE2 소문이 무성하긴 했죠.

대신 이런 움직임이 보여주는 애플의 속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 라인업이 가을쯤 한번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아이폰X(텐)이 출시되면서 아이폰SE에 7에, 8에 8 플러스에 10까지, 갑작스럽게 복잡해졌거든요. 이걸 정리하는 과정이 한 번 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아이폰 운영체계인 iOS 12버전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어떻게 달라졌나요?

[인터뷰]
iOS12는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먼저 예전보다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애플 주장에 따르면 12버전 iOS를 설치할 경우 앱이 뜰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고 40%, 키보드가 표시되는 시간은 최고 50%, 카메라 앱이 구동되는 시간은 최고 70%까지 빨라진다고 하는데요. 칩 설계팀과 협업해서 성능을 많이 개선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신형 아이폰뿐만 아니라 구형 아이폰5s도 iOS 12로 판올림을 할 수 있다는 건데요. 옛날 제품도 OS를 업데이트하면 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고 합니다.

[앵커]
속도가 빨라졌다니까 그건 특이하네요.

보통 새로 나온 OS를 설치하면 속도가 더 느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잖아요.

[인터뷰]
지금까지 운영체계는 하드웨어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바닥에 깔고 만들어졌거든요. 그러다 보니 새로운 기능을 써보기 위해 기기를 바꿔야 하는 예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새로운 OS를 깔아보면 더 느려지는 것도 사실이었고요.

저도 새로운 버전을 깔면 구형 스마트폰이 더 빨라집니다-하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말은 굳이 기기를 바꾸지 않아도 새로운 OS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럼 회사 차원에서는 손해 아닌가요?

[인터뷰]
지난 배터리 게이트가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면 아이폰이 아주 느려진다는 것이 지난번 사건의 핵심이었으니까요. 그에 대한 대답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다른 한 편으론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으려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아이폰5s는 2013년에 발표된 스마트폰이거든요. 5년이나 OS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는 건데, 이만큼 자신들은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개발자들도 이러면 맘 편하게 개발할 수 있고요.

[앵커]
한편 작년 아이폰 발표 때 증강현실 기술 공개했었는데요,

이번 WWDC에서 새롭게 소개된 증강현실 기술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선보인 건가요?

[인터뷰]
이번에 ‘AR킷2’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번 AR 기능이 맛보기였다면, 이번엔 좀 더 본격적인 AR 기능이 되었다-라고 해도 좋은데요. 먼저 얼굴 인식 기능이 강화되었고, 3차원으로 물체를 감지할 수 있으며, 여러 명이 함께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공식 측정 앱(메자 Measure)도 출시 되었는데요. 이 앱을 이용하면 AR 기능을 이용해 현실에 있는 사물이나 방 크기 등을 자로 잰 듯 측정할 수 있습니다. 아예 기본 앱으로 탑재된다고 하네요. 다만 AR 기능은 아이폰6 이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가만히 보다 보면 뭔가 보수적으로 변했다는 느낌과 함께, 새로운 것으로 바꾸기보다 예전 것을 다듬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변화의 이면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그동안 애플이 옛날 애플답지 않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최신 기술은 쓰지 않아도 한번 쓰게 되면 흠잡을 데가 없었는데, 요즘엔 소프트웨어 버그도 많고 많이 불안정해진 모습을 보여왔거든요.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가 성장하던 시대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도 문제없지만, 올해부터는 성장이 멈추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단골들을 잘 지켜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애플은 가장 매력적인 플랫폼 회사가 되는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사실은 그동안 변화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복잡함 느꼈는데요.

애플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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