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사이언스 10주년 기념 로고

사이언스 투데이
방송보기 프로그램소개

풀면 곧 돈이 된다?…매력적인 '암호'의 비밀

■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앵커]
재미있는 과학에 목마른 여러분들을 위한 본격 과학 잡담 토크쇼 <괴짜 과학> 시간입니다.

각종 소설이며 영화에서 암호는 늘 매력적인 소재로 사랑받아왔죠. 실제 대부호가 남긴 미스테리한 암호부터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암호화폐'까지.

오늘 <괴짜과학>에서는 암호 속에 담긴 과학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앵커]
과학 이야기 더 이상 어렵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괴짜과학>에서 쉽고 재밌게 풀어드립니다.

오늘도 괴짜 과학커뮤니케이터 과학과 사람들 원종우 대표와 함께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대표님! 제가 대표님을 위해서 메시지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한 번 뭔지 맞춰보시겠어요?

[인터뷰]
'I EVOL UOY' '에볼'이면 진화…. 아! 'I LOVE YOU'네요, 그렇죠?

[앵커]
대표님이 저에게 심쿵을 날려주셨네요. 제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춰서 이런 메시지를 준비해봤는데요.

또, '다빈치 코드'에서 철자를 바꿔서 암호를 푸는 게 유행이었잖아요.

[인터뷰]
문자 치환방식의 암호, '애너그램'이라는 말로 불러요. 굉장히 유명한 방식인데, 암호 작성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죠.

[앵커]
아, 그런가요? 그럼 오늘은 암호와 관련한 과학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암호라고 하면 아무래도 추리 소설이나 스파이 소설이 떠오르는데요. 소설 '셜록 홈즈'에 보면 춤추는 사람 인형 암호가 있잖아요.

[인터뷰]
그런데 소설 속 암호보다 더 매력적인 암호가 있습니다.

[앵커]
아, 정말요? 그게 뭐죠?

[인터뷰]
바로 진짜 암호죠! 여기 보시면 한 번 풀어보시겠어요?

[앵커]
그림인 것 같기도 하고, 글자인 것 같기도 하고, 낙서 같기도 한데…. 저는 이거 며칠을 줘도 못 맞출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이걸 풀어보시면 굉장히 좋은데요. 왜냐면 지금 현재, 세계암호학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유명한 암호입니다.

[앵커]
아, 그래요?

[인터뷰]
이게 금궤에 새겨진 채로 발견됐거든요.

[앵커]
금궤라고요? 그럼 이걸 풀면 이 금궤를 얻을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중국의 어느 군벌이 은행에 유치한 3억 달러어치의, 수천억 원이죠? 그만큼의 금궤로 추정하고 있고요. 이 암호를 해독하면 그 돈을 얻을 수 있겠죠?

[앵커]
대표님 저희가 지금 <괴짜과학>을 할 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 같이 풀어봐요, 대표님!

[인터뷰]
아마 어려울 겁니다, 좀. 이렇게 미스터리한 암호도 있고, 한편으로는 사실 요즘 암호가 우리 주변에 널려있습니다.

[앵커]
맞아요, 암호라고 하면 신비로운 느낌도 있지만, 비밀번호나 패스워드라고 하면 친숙하죠?

[인터뷰]
우리 일상이 암호 천지인데요. 사실 IT 스마트 사업에서는 정보와 통신 기술이 원체 필수적이다 보니까 정보를 지키는 암호와 생활을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죠. 더 안전한 암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난수'를 이용한 암호가 등장하죠.

[앵커]
'난수'요? '난수'가 뭐죠?

[인터뷰]
우리 온라인 결제할 때 보면 보안카드에서 2개의 숫자를 찾아서 앞에 2개 뒤에 2개 찾아서 넣잖아요. 그런 게 난수인데요.

보안카드는 지금 전자금융거래를 위해서 보통 35개 고정된 난수가 기록된 보안 매체라고 할 수 있죠.

'난수'는 대게 어떤 주기로 반복되지 않고 주기성이 있으면 찾을 수가 있으니까요. 특정한 규칙 없이 무작위로 나열된 수를 말하는 거고요.

그래서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여러 암호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는데, 그러면 세계 최초의 암호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인터뷰]
암호는 암호 연구의 역사가 벌써 3,000년 됐고요.

[앵커]
아, 오래됐군요.

[인터뷰]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는 스파르타 시대의 '스키탈레 암호'라는 거예요. 영화 속에서 보셨을 수도 있는데요.

'스키탈레 암호'는 일정한 너비의 종이테이프를 원통에 감습니다. 감아서 그 테이프에 세로쓰기로 쓰는 방식으로 암호를 쓰게 되는데, 종이를 원통에 둘둘 감으면 그제야 글자가 맞춰져서….

[앵커]
일정한 간격으로 뭔가 나오겠네요?

[인터뷰]
네, 그렇게 하면 글자가 나오는 거죠.

[앵커]
굉장히 오래된 암호네요. 자, 그럼 그 이후에 어떻게 암호가 발전하게 됐을까요?

[인터뷰]
암호 역사는 보통 고대암호, 근대암호, 현대암호로 나뉘는데요. 전환점이 항상 있어요. 그게 뭘 거 같은데요?

[앵커]
아무래도 전쟁 아닐까요? 상대방의 작전을 파악하고, 교란하기도 해야 하고요.

[인터뷰]
맞습니다, 전쟁 때 암호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고대암호는 보통 1920년대,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죠. 그 이전까지의 암호를 대략 고대암호라고 이야기하는데, 전쟁이라는 시점에서 암호의 체계가 바뀌게 되는, 발상도 바뀌게 되는 거고요.

근대암호는 세계대전 이후의 암호들, 기계적인 암호들, 전자적인 암호들은 적에게 노출될 경우 정말 위험하기 때문에 암호의 중요성이 더 크게 대두되고, 현대암호는 1970년대 컴퓨터가 퍼지기 시작하고 컴퓨터를 이용한 암호 기술이 바로 현대암호입니다.

[앵커]
참, 전쟁이라는 게 끔찍하긴 하지만 전쟁을 통해서 암호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터뷰]
그게 대표적인 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에니그마'라는 대표적인 세계대전 때의 암호죠. 앨런 튜링이 영화에도 나왔고요.

[앵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라고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나온 영화잖아요.

[인터뷰]
네, 맞아요. 그 영화로도 유명해졌는데, 독일군이 1925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 때까지 사용한 암호 타자기에요, 이 에니그마라는 게요. 그런데 당시에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난해한 암호체계로 유명했고요. 말씀하신 대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도 나왔고요.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앨런 튜링이 역시 당시로써는 굉장히 발달한 기술로 일종의 컴퓨터, 지금처럼 전자식은 아니고 톱니바퀴를 이용한 거이긴 한데, 기계를 만들어서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방법을 찾아냈고요. 그래서 이제 독일군 정보를 다 읽을 수 있게 돼서 연합군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됐습니다.

[앵커]
정말 디지털 시대에 암호가 대단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암호를 알아봤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가장 핫한 암호하면, 암호화폐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나올 때가 됐죠, 그 이야기? 돈도 많이 벌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정말 강풍을 일으키고 있잖아요. 암호화폐 혹은 가상화폐라고 이야기하는데, 이게 바로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화폐고요. 수학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화폐입니다.

[앵커]
암호화폐를 얻는 기술도 굉장히 신기하더라고요. 우리가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방법도 있지만,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채굴한다, 캔다고 하는데 일종의 암호를 풀면 돈이 생기는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한 마디로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면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얻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채굴, 마이닝(Mining)이라고도 하는데, 문제는 갈수록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거죠. 그래서 채굴도 어려워지고, 그래서 채굴기 구입비용이나 심지어 전기료가 더 많이 드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자, 이게 심각한 문제가 될 거 같기도 한데요. 암호화폐, 정말 믿어도 되는 걸까요?

[인터뷰]
저한테도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데요. 저는 지금은 좀 위험하고 이게 안착이 되고 나서 관심을 가지라고 이야기하는 편이고, 언젠가는 많이 쓰이게 될 거라고 봐요. 가까운 미래에 쓰이게 되겠지만, 지금 여기에 덤벼드는 것은 확실히 위험합니다.

[앵커]
맞아요, 이게 심각한 문제로 전이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오늘은 암호와 관련한 과학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과 사람들 원종우 대표와 함께했고요. 저희 <괴짜과학>은 앞으로 더 재밌는 주제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  03:00극한직업 컨테이너 하우스 제...
  2.  04:00종의 부활 시즌2 따오기 부활...
  3.  05:00[특집] 4차 산업혁명 <인류를...
  1.  2018 대한민국 학생 & 제6회 아시...
  2. [종료] YTN사이언스 과학 프로그램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