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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 초콜릿…알고 보면 '효능 부자'

■ 이혜리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음식에 담긴 재밌는 과학 이야기 듣는 시간입니다.

'푸드 톡톡' 오늘도 이혜리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거리를 보니깐 초콜릿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서 달력을 확인해봤더니 벌써 내일모레가 밸런타인데이더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초콜릿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오 앵커 혹시, 초콜릿 미리 받으셨나요?

[앵커]
수요일이잖아요. 아직 받지는 못했는데 받으면 좋지 않을까요... 다른 얘기 할까요, 이제?

[기자]
네, 예전에는 저도 매년 초콜릿에 마음을 담아 전하기도 했지만 사실 요즘은 그렇게 '열심히' 챙기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꼭 대단한 초콜릿이나 선물을 하진 않더라도 작은 초콜릿 정도 함께 먹으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는 건 괜찮은 것 같죠?

[앵커]
맞아요. 저는 작년에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했는데요. 맛있게 먹어 주니깐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과연 이런 풍습이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또 왜 하필 초콜릿일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거든요.

[기자]
아, 네 밸런타인데이의 기원을 놓고는 여러 설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것을 말씀드릴게요.

아주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3세기 로마 시대입니다.

당시는 황제의 허락이 없이는 결혼할 수 없었는데 이를 어기고 젊은이들을 혼인을 시켜준 사제가 있었어요. 그 사제의 이름이 바로 '밸런타인'이었습니다.

결국, 발렌타인은 황제의 뜻을 어긴 죄로 순교했는데요. 이후 그가 순교한 2월 14일을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정한 겁니다. 이날은 여자가 남자에게 고백하는 것이 허락됐다고 해요.

[앵커]
아, 그러니까 1,700년이 넘는 전통이 있었군요. 초콜릿을 준 건 어떤 이유에서죠?

[기자]
처음부터 초콜릿을 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요.

마음을 전하는 그런 날이니까 작은 선물을 주고받다가 19세기부터 영국에서 초콜릿을 주고받는 풍습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밸런타인데이 풍습은 일본에서 들어온 건데요, 이게 일본의 제과회사 마케팅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술 아니냐' 이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정확히 왜 초콜릿을 나눴는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초콜릿이 사랑의 징표로 오랜 시간 통용됐던 건 사실입니다.

[앵커]
맞아요, 사랑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초콜릿일 정도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초콜릿은 과거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카카오 열매를 으깨어 음료로 먹던 것에서 유래했고 이게 유럽에 전파되면서 인기를 끌게 됐는데요.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초콜릿이 귀했고, 그만큼 고가였습니다. 귀한 물건인 만큼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한다는 의미도 있었겠죠,

추측해보건대, 초콜릿의 그 달콤한 쌉싸름한 맛이 사랑과 비슷하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요즘은 단순한 밀크, 혹은 다크 초콜릿 외에도 그 안에 만드는 방식 등에 따라 아주 다양한 초콜릿 맛의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직접 초콜릿 전문 매장에 다녀왔거든요. 달콤한 향까지 전해드리지 못하지만, 화면 함께 보시면서 다양한 초콜릿 눈으로 즐겨보시죠.

여기는 한 초콜릿 전문 업체의 매장인데요. 매장이 분홍빛으로 가득하죠,

바로 '고백의 시즌'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이에 어울리는 초콜릿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건데요. 동그란 모양의 초콜릿부터 마치 보석과 같은 디자인의 초콜릿까지….

초콜릿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선물 같은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흔히 '생 초콜릿'으로 잘 알고 있는 '트리프 초콜릿', 불어로 '트뤼프 엉 쇼콜라'도 눈에 띄는데요. 울퉁불퉁 한 모양으로 수제 느낌을 살릴 수 있어서 아주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화이트 초콜릿에 피스타치오 추출물을 섞어서 민트 색의 예쁜 빛깔을 지닌 초콜릿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초콜릿, 최근에는 밸런타인데이 외에도 각종 기념일이나 수능일까지…, 특별한 날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잠시 들어보시죠.

[현지수 / 'ㄱ' 초콜릿 전문 업체 점장 : 밸런타인데이랑 설 선물로 찾는 분들이 많으세요. 젊은 층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선물이나 직접 드시는 용으로 많이 찾고 계세요.]

[앵커]
그렇군요, 종류가 생각도 무척 많고, 저런 초콜릿을 선물로 받으면 참 기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초콜릿에 실제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 물질이 포함돼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초콜릿에는 300여 가지의 물질이 들어있는데요.

이 가운데 기분을 좋게 만드는 물질인 페닐에틸아민이 들어 있습니다. 이 물질은 좋아하는 이성을 바라보거나 이성의 손을 잡을 때와 같이 사랑하는 감정을 느낄 때 분비되는 물질인데요.

보통 100g의 초콜릿 속에 약 50~100mg 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제야 왜 이렇게 오래전부터 사랑의 징표로 초콜릿을 줬는지, 좀 더 확실하게 이해가 가는군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초콜릿을 먹잖아요. 도움이 될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초콜릿에 함유된 수많은 성분 가운데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아난다마이드'라는 물질도 들어 있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 아난다마이드라는 물질은 쾌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Runner's high'(러너스 하이)라고 해서 우리가 열심히 달릴 때, 어느 순간 기분이 좋아지면서 일종의 쾌감이 들거든요. 그럴 때 분비되는 물질입니다.

[앵커]
우울할 때 초콜릿 드시는 분들 있잖아요. 실제로 그런 효과를 내는 물질이 있다고 하니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었군요.

이 밖에도 초콜릿의 효능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가 나와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식품 쪽을 취재하면서 그동안 효능과 관련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식품이 바로 초콜릿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여러 효능이 검증됐는데, 그 중심에는 바로 플라바놀이 있습니다. 플라바놀은 초콜릿의 주성분인 천연 카카오에 들어있는 것으로,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면 어르신들에게도 초콜릿에 좋을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플라바놀은 혈관의 기능을 촉진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되고요. 뇌혈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치매 예방과 같이 인지 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임산부의 자궁 동맥 혈액 순환도 도와서 태아에게 혈류를 풍부하게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효과가 한둘이 아니군요. 원래도 좋아했지만, 더 많이 먹어야겠어요.

[기자]
이런 효과를 보고 싶다면 이왕이면 밀크 초콜릿보다 천연 카카오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는 다크 초콜릿이 좋겠어요.

그렇다 해도, 초콜릿 속에는 어느 정도의 설탕이나 지방 등 다른 성분도 함께 들어있으니까요. 적절한 섭취! 이 점은 꼭 잊지 마셔야겠죠!

[앵커]
맞아요. 지나친 것은 좋지 않으니깐요.

제가 초콜릿을 만들 때 생초콜릿을 만들었는데 생크림의 비율을 어느 정도 하느냐에 따라서 색감도 달라지고 칼로리는 달라질 것 같아요. 직접 만든다면 이런 비율을 조정해서 좀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럼 이번 주에도 만들 생각 있나요?

[앵커]
잘 모르겠지만 만든다고 해도 오 앵커에게 주는 건 생각해봐야겠어요.

[앵커]
오늘은 초콜릿과 관련한 다양한 효능에 대한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제 생각에는 초콜릿의 가장 큰 효능은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적절한 초콜릿 섭취로 다양한 효능도 얻고 사랑까지 얻으시길 바랍니다.

이 기자 오늘 이야기도 정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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