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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나온 과학자들의 '경고'

[앵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인류의 대멸종이 올 수 있다"

최근 전 세계 과학자들이 이런 경고가 담긴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1992년 비슷한 경고가 나온 뒤 25년 만인데요.

역대 최다인 184개국 과학자 1만 5천여 명이 이 논문을 추천하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서명에 참여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와 함께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역대 최다 추천 논문에 장 교수님도 동참하셨는데 서명하신 이유는 뭔가요?

[장이권 /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1992년에 세계 유력 과학자들이 ‘인류에 대한 세계과학자들의 경고’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논문은 이것의 업데이트라고 보시면 되고요.

미국 오리건주립대 윌리엄 리플 교수 등이 ‘바이오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인데요.

이 논문에서 과학자들은 온실가스 증가, 개간, 대량 사육 등으로 생명 다양성이 파괴되면서 현재 ‘제6차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류에 대한 세계과학자들의 경고’에 나오는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하고요.

서식지 파괴 및 변형, 대량 사육 그리고 이로 인한 생물 다양성의 감소는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하였기에 서명하였습니다.

[앵커]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판단을 하신 건데요.

그렇다면 25년 만에 업데이트된 과학자들의 경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장이권 /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주로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 해서 지구가 직면한 환경위기 상황을 조망했는데요.

첫 경고가 나온 25년 전과 비교해서 일부분은 좋아졌어요.

예를 들어 오존층이 회복되고 재생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지만. 동시에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서식지 변형 및 파괴 등 전반적으로 충분히 다루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였기에 이와 같은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제6차 대멸종'이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이건 어떤 상황을 의미하나요?

[장이권 /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지구 역사에서 지금까지 5억4천만 년간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5번의 대멸종이 있었습니다.

지구의 주로 화산 폭발이나 소행성의 충돌로 일어났으며 그때마다 지구상에 있는 대부분의 생물 종, 약 50% 이상의 생물 종이 한꺼번에 사라졌거든요.

그런데 현재 멸종하고 있는 종의 수라든가 아니면 지역적인 범위, 전 세계적인 거거든요.

이러한 종의 수와 지역적인 범위를 보면 5번의 대 멸종과 맞먹습니다.

더 중요한 사항은 6차 대멸종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우리 인류에 있다는 것이에요.

온실가스 방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서식지 파괴, 환경오염 등 주로 인간의 활동이 6차 대멸종의 원인입니다.

[앵커]
이번 대멸종의 원인은 인류에게 있다, 그게 가장 큰 차이겠죠?

현재 과학자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인류가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하고 있나요?

[장이권 /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를 꼽는다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로 설명할 수 있어요.

작년이죠, 2016년도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어섰고, 많은 과학자가 이제 인류 전체가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려고 노력해도 이미 늦지 않았는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이제 계절의 구분이 사라지고, 폭염 일수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우리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거든요.

이런 이유 등으로 인해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25년 전과 비교하면 세계 인류는 35% 증가했고요.

하지만 인구당 이용 가능한 신선한 민물의 양은 26% 감소하고, 인간 활동에 따른 바닷물 오염으로 산소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죽음의 구역' 수가 75% 증가, 농토 개간 등으로 한반도 면적의 6배인 120만 ㎢의 숲 지대가 사라지고 있어요.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현재 심각히 드러나고 있고,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가고 있지 않은가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산화탄소부터 숲 지대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인류는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할까요? 어떤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지 간단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이권 /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우리 인류의 생존은 생물 다양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그리고 지속 가능한 대안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면 자연 생태계의 절대적인 면적 증대, 서식지 연결, 무분별한 개발과 도로 억제 등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유일한 집이 지구뿐이라는 사실"을 많은 분이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구 환경 파괴에 대해서 모든 인류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 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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