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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위한 도전…화장법 속 숨은 과학 이야기

■ 원종우 / 과학과 사람들 대표

[앵커]
재미있는 과학에 목마른 여러분들을 위한 본격 과학 잡담 토크쇼 '괴짜 과학' 시간입니다. 오늘은 아름다워지기 위한 기술, 화장법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는데요.

과학으로 살펴본 세계 최고 미녀들의 화장법과 독성에 관한 이야기,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과학 이야기 더 이상 어렵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괴짜과학'에서 쉽고 재밌게 풀어드립니다.

오늘도 괴짜 과학커뮤니케이터 과학과 사람들 원종우 대표와 함께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라라랄라~ 요즘은 남자도 꾸미는 시대~

[인터뷰]
지금 녹화해야 하는데 뭐하시는 거예요?

[앵커]
아, 오늘 주제가 바로 '화장'이거든요!

요즘은 남자도 꾸미는 시대 아니겠습니까? 어때요? 저 샤방샤방해졌나요?

[인터뷰]
예….

[앵커]
대표님 표정 보니까 그만해야겠습니다. 아름다워지는 기술, 화장법에는 어떤 과학이 숨겨져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궁금한 게 있는데요. 여성분들이 아침마다 공들여서 화장하잖아요. 그런데 인류 역사에서 화장은 언제부터 시작했을까요?

[인터뷰]
지금까지 나온 증거로 봤을 때는 5만 년 전?

[앵커]
5만 년 전에요?

[인터뷰]
네안데르탈인부터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정말 오래됐네요.

[인터뷰]
영국의 브리스톨대학교 연구팀이 스페인 남부에 가서 조개껍데기를 발견했거든요.

[앵커]
조개껍데기를요?

[인터뷰]
그런데 조개껍데기 안에 노란 빛깔 색소가 있고, 검은색 광물이 섞인 붉은 파우더가 발견된 거예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아마 화장하지 않았을까….

[앵커]
그때는 사냥하고 먹고 살기도 바빴을 때인데 요즘처럼 그렇게 화장을 했다니 신기하긴 하네요.

[인터뷰]
실제로 화장했다는 기록은 고대 이집트 벽화에 남아있고요. 그리고 지금 이게 이집트의 왕비인데요. '네페르티티'라는 아주 유명한 왕비의 흉상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눈 주위를 검게 칠하는 화장을 했죠.

[앵커]
요즘 스모키 화장이랑 굉장히 비슷하네요?

[인터뷰]
네, 비슷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 하나는 이때는 화장이 미용 목적만이 아니었어요. 2010년에 프랑스 과학 연구센터의 연구팀이 이집트 왕의 무덤에서 벽화 등을 연구하다가 검은색 원료를 분석했거든요.

그런데 그 안에서 소금 납 성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소금 납이 어떤 역할을 하는 거냐면, 아주 낮은 농도의 소금은 산화질소를 만들어서 눈의 면역력을 높여요.

그리고 동시에 눈을 적절히 자극하니까 눈물을 흘리게 하는데, 그게 이집트의 뜨거운 모래바람으로부터 눈이 건조해지는 걸 막아주죠.

[앵커]
그런데 이집트 이야기를 하니까 그 당대 최고 미녀였던 클레오파트라 이야기를 안 할 수 없 겠는데요?

[인터뷰]
네, 전설적인 미인이죠. 아마 대표적인 이미지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주연의 영화, 1967년에 (개봉한) 그 이미지가 아닌가 싶은데, 당시에 사용된 동전이 있어요.

[앵커]
여기 있네요?

[인터뷰]
네, 이건데 보시면….

[앵커]
그런데 저희가 알던 이미지와 많이 다른 거 같은데요?

[인터뷰]
코도 매부리코고 주걱턱이고 해서 정말 그렇게 미인은 아니지 않았느냔 이야기가 있고요.

하지만 그것 때문에 단점 보완하는 짙은 화장법을 선호하지 않았을까 생각되고, 특히 반대 화장법을 지향한 미인이 있습니다.

나라를 기울게 한 미모, 경국지색이라는 양귀비입니다. 이분은 좀 통통한 몸매였는데 대신에 피부가 그렇게 희고 매끄러웠대요.

그래서 진한 화장으로 그걸 가리지 않고 피부 미용 자체에 집중하신 분이고, 살구씨 가루, 달걀흰자….

[앵커]
달걀흰자는 요즘에도 팩으로 많이 쓰이잖아요.

[인터뷰]
네, 그렇죠. 달걀흰자에는 알부민 단백질이 들어있는데, 모공을 조여주는 데에 효과가 있대요.

[앵커]
양귀비도 이렇게 피부 미용에 힘썼던 거 보면 예나 지금이나 미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하얀 피부는 예전에 '노동을 하지 않는다'….

[앵커]
아, 부의 상징이었군요?

[인터뷰]
그렇죠, 귀족이라든가 부의 상징이라는 의미가 있었고요. '미백'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영국의 여왕이었던 엘리자베스 1세입니다.

[앵커]
이번엔 영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죠. 어릴 적에 천연두가 걸려서 천연두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걸 가리기 위한 목적이 있었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걸 가리기 위해서 납 성분이 든 백연가루를 바르기 시작했는데요.

[앵커]
납 성분이면 건강에 좋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결국 그렇죠. 나중에는 납 중독이 돼서 피부가 푸른색으로 변해버려서 거울도 보기 싫어서 다 치워버렸다 는 이야기가 있어요.

[앵커]
아름답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자신의 건강도 병들게 했던 거군요.

[인터뷰]
근데 과거 우리나라에도 흰 피부를 가지고 싶어하는 남성들이 있었어요. 요즘 말로 그루밍족들요.

[앵커]
맞아요.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이라는 말이잖아요. 요즘 신조언데, 대표님 젊은 감각 그뤠잇!

네…. 그럼 이런 그루밍족은 언제부터 생겨났을까요?

[인터뷰]
대표적인 것이 신라의 화랑들이죠.

[앵커]
아, 화랑이 있었네요?

[인터뷰]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집단이었는데, 엘리자베스 여왕과는 다르게 이분들은 납 성분이 없는 백분을 썼어요.

[앵커]
아, 백분이요?

[인터뷰]
그래서 장기적으로 나쁜 것은 오지 않았고, 그 외에도 조선 시대 양반들도 미백을 위해서 분세 수라는 것을 했는데 쌀뜨물이나 콩 껍질 삶은 물을 이용해서 세수를 하는 미용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자, 이렇게 과거의 화장품을 이야기해보니까 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요즘에도 이런 유해물질에 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화장품 대부분이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고요.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다 보니까, 물론 먹는 식품만큼 엄격하지는 않은데, 그런 것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런데 요즘 이런 화장품 해학에 대한 위험성이 일부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을 받았던 사람 이 있어요.

[앵커]
누군가요?

[인터뷰]
화장품 경찰관이라고 불렸던 비평가 '폴라 비가운'이라는 사람인데요. 화장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이 사람이 시작했고, 화장품 회사의 과대광고를 비판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천연화장품이 굉장히 유행인 것 같은데요. 그건 좀 괜찮지 않을까요?

[인터뷰]
뭐든 천연이라고 좋은 건 아니고요. 맹신하면 위험한 것이 특정 허브라든가 자연 원료는 개인에 따라서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고, 여러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앵커]
화장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이렇게 살펴봤는데, 화장 미래의 기술은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아마 이 영상으로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우와 바로 화장을 입히네요? 신기하네요.

[인터뷰]
일본의 프로듀서 겸 기술 감독인 아사이 노부미치가 제작한 영상인데요. 인간의 얼굴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서 디지털 무늬를 입힌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 했어요.

얼굴에 찍힌 인식점들 때문에 위치가 달라져도 디지털 메이크업이 제자리로 찾아가게 됩니다.

[앵커]
아, 고개를 돌려도 그 메이크업을 볼 수 있는 거군요. 이런 기술이 나오면 여성분들은 굉장히 편해지겠네요.

[인터뷰]
네, 그럴 것 같아요.

[앵커]
이렇게 화장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살펴봤는데요. 아름다움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는 걸 느끼면서 미래에는 어떤 과학기술과 함께 화장법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도 괴짜 과학커뮤니케이터 원종우 대표와 함께했고요. 다음 주 더 재밌는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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