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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덕연구단지에서는? 메르스 등 신종 바이러스 퇴치 연구 중

[YTN사이언스] 지금 대덕연구단지에서는? 메르스 등 신종 바이러스 퇴치 연구 중

■ 박은희 / 대덕넷 기자

[앵커]
대덕연구단지는 1973년 국가과학기술 중심지로 법안이 확정된 이후 연구개발 및 생산, 산업화를 포괄하는 그야말로 국내 과학기술의 메카로 불리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과학기술 연구단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저희 '사이언스 투데이'에서는 앞으로 대덕의 최근 이슈부터, 정책, 연구 성과까지 과학계의 최전방 이야기를 짚어볼 예정인데요. 오늘 첫 시간, 대덕넷의 박은희 기자 연결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덕 연구 개발 특구 기관들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신년을 맞아 대덕 특구는 기관장 물갈이가 대거 이뤄질 예정으로 기관 8곳 정도의 수장이 바뀔 계획으로 대덕 특구 내 패러다임의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원장 공모를 네 번이나 거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3배수 후보 중 최종 후보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원장 공개 공모를 마쳤고, 한국기계연구원도 9일 원장 공모를 마감했습니다.

KAIST 총장도 이번 달 안에 결정지어질 전망인데요. 최종 후보 3인이 모두 KAIST 출신 교수로 12년 만에 내부 출신 총장 배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장이 바뀌면 전체적인 분위기도 바뀌지 않겠습니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되는데요.

그런가 하면 최근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통합안이 나와서 많은 연구원이 우려와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요.

[인터뷰]
예, 지난 9일 국회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거버넌스 개혁 세미나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학으로 이관하자는 내용의 '출연연 개편방안'이 세미나 주제발표로 발표되면서 과학기술계 파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학원 교수는 변화를 주장하면서, 출연연이 예산 투입에 비해 성과가 미흡하다, 산학연간 경쟁 구두로 대형과제에 집중이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를 들어가며 출연연 통폐합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에 연구자들은 출연연이 논문이나 기술료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임무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출연연을 다시 통폐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고요. 통폐합 과정에서 일선 연구 현장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박 교수는 현장 의견을 더 수렴해서 차기 정권에 해당 안이 활용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출연연과 대학의 통폐합 문제는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모쪼록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부터 대덕연구단지에서 어떤 연구들이 진행될 지도 궁금합니다.

[인터뷰]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해 186명의 확진자와 30여 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었죠.

1980년 이후 이처럼 신·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4,000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이에 신·변종 바이러스 퇴치 연구가 대덕에서 본격화됩니다.

지난해 8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미래 선도형 연구단으로 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을 선정했습니다.

그동안 융합연구를 위한 필요시설을 갖췄는데요. 올해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합니다.

[앵커]
국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어떤 연구기관들이 참여해 융합연구를 펼치는 건가요?

[인터뷰]
한국화학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9곳이 뭉쳤습니다.

기초연구부터 건설, 수리, 한의학연 등 다방면의 연구자들이 하나의 목표를 두고 연구를 추진하게 됩니다.

여기에 기업, 대학 등 참여기관이 16곳으로 참여 인원만 117명에 이릅니다.

이번 연구는 2022년 7월까지 총 6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하는데요.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등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신·변종 바이러스의 진단, 예방, 치료 및 확산 방지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게 됩니다.

[앵커]
기술이 개발되면 국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신종 바이러스 출현 인접국을 여행한 A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별도로 마련된 스마트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A씨는 걸어가지만 스마트 터널엔 열화상과 가시광 영상 융합 분석기술, 바이러스 포집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어 A씨가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는지 자동 감시를 하게 됩니다. 바이러스 감염자를 조기에 걸러내는 시스템이죠.

만약 A씨가 감염 의심환자로 판정이 나면 현장검사용 신속 진단 키트로 10분 만에 확정자를 판정받게 됩니다. A씨는 광촉매 항바이러스 건설자재와 공조기로 건설된 클린 병동에 격리돼 신종 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받게 되죠.

또 감염자와 함께 입국한 이들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한국형 고해상도 확산예측 모델을 통해 신속 정확하게 질병 확산에 대응토록 할 계획입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경주에 강진이 찾아와 많은 분들이 충격에 빠졌었는데요.

복합재난대응을 위한 연구도 시작된다고요.

[인터뷰]
복합재난대응 융합연구단은 말 그대로 지진, 화재, 침수, 테러 등 초고층 건축물 등 대형 복합시설의 재해와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통합 연구를 진행합니다.

국내에는 국가 주요 시설물 600여 곳에 지진가속도를 포함한 계측기가 설치, 운영되고 있지만,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운영주체가 없어 유사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앵커]
그럼 복합재난대응 융합연구단은 어떤 연구를 진행하나요?

[인터뷰]
연구단은 재해와 재난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측하고 사고 발생 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 통합해 신속한 대응 및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 개발을 맡게 됩니다.

빠르면 내년까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내후년에는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검증시험을 거쳐 실용화할 계획입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4개 출연연과 13개 기업이 연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대덕넷 박은희 기자였습니다. 앞으로도 대덕연구단지의 다양한 소식 전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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