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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가슴뼈...국내 첫 이식 성공

[앵커]
악성 종양으로 가슴뼈를 절제한 환자에게 국내에서 처음으로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가슴뼈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 인공 뼈보다 가벼우면서도 단단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슴뼈에 악성 종양인 육종이 생긴 50대 남성.

수술을 통한 육종 제거가 최선이지만 수술 부위가 너무 넓어 기존 방법으로는 회복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3D 프린터로 인공 가슴뼈를 제작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흉골 전체와 늑골 10개로 이뤄진 세계 최대 크기의 인공 가슴뼈로, 인체에 해가 없는 순수 티타늄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박병준 /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 환자 몸에 꼭 맞는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티타늄 임플란트를 만들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환자가 수술한 다음에 생각보다 통증이 훨씬 적고 호흡곤란도 적고 그다음에 운동기능이라든가 체력에 있어서 거의 저하가 없는 것으로….]

수술한 지 보름이 지난 지금, 환자 역시 인공 가슴뼈에 대한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

[인공 가슴뼈 이식 환자 : 세상에 날아갈 것 같아요. 그런데 생활하는 데 뭐 '여기서 뼈를 티타늄으로 바꿨다' 그런 걸 전혀 못 느끼겠어요.]

맞춤형 인공 가슴뼈에는 독자 개발한 금속 3D 프린팅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이 인공 가슴뼈는 티타늄 분말을 녹여 거미줄처럼 연결해서 만들었는데, 실제 뼈보다 높은 강도는 물론 흉부 압박을 견디는 탄성도 지녔습니다.

[김형균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 무게를 낮추기 위해서는 경량구조 설계가 들어가야만 했고 그러면서도 강도를 같이 가지려면 그런 특수 구조가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요.]

또한, 환자분께서 숨을 쉬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저희가 움직일 수 있게 어느 정도 탄성을 가질 수 있는 구조까지도 적용을 하게 된 것입니다.

연구진은 3D 프린팅 인공 뼈 기술을 이용하면 체형에 따른 맞춤형 인체 삽입물 제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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