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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 담배 위해성…어떻게 분석 했나?

■ 임민경 /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앵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 담배 위해성 조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기관과 담배 업계는 이번 조사 방식과 결과에 대한 해석을 놓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조사과정에 참여한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임민경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건강에 덜 해롭다고 인식되고 있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만큼이나 유해하고, 타르의 경우에는 함량이 더 많다는 발표를 직접 해주셨는데요, 먼저 어떤 방식으로 분석된 건가요??

[인터뷰]
보도되고 있는 바와 같이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공인된 분석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담배에 흔히 적용하고 있는 국제공인분석법인 ISO법과 HC법을 적용해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성분 분석을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ISO법 같은 경우에는 HC법과 차이가 있는데요. 담배 필터에 있는 구멍이 열린 채로 측정하는 것이 ISO법이라고 한다면 HC법 같은 경우에는 이 구멍들을 막힌 채로 측정하게 되고 구멍이 막힌다는 것은 실제 사람들이 흡연을 할 때 입을 오므리고 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 흡연하는 습관을 고려한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깐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공인된 분석법이 없기 때문에 일반 담배의 두 가지 방식으로 분석을 했다는 말씀인데요,

근데 결과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던데 왜 그런 건가요?

[인터뷰]
ISO법과 HC법의 분석 결과가 다른 것은 앞서서 말했던 것처럼 담배 필터에 있는 구멍을 막느냐 막지 않느냐의 차이이고요.

구멍을 막게 되면 담배에서 나오는 배출물이 전부 흡입돼서 분석이 되는 반면에, 구멍이 뚫려있게 되면 거기를 통해서 다른 공기 질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담배 배출물 자체가 희석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는 HC법으로 측정하는 경우에 사람이 흡연할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측정이 되고 농도도 좀 더 높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담배업계에서는 태우는 방식의 일반 담배와 찌는 방식의 전자 담배의 차이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방식 자체가 다른데 그 결과를 어떻게 똑같이 비교하느냐는 건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럴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가열 담배에 대한 공인된 특정 방법이 없기 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측정으로 ISO법과 HC법을 적용하게 된 건데요.

두 가지 다는 모두 국제적으로 공인된 분석방법이고 실제 측정할 때 국외 공공기관이나 전문 기관에서도 ISO법과 HC법을 사용해서 분석해서 분석결과를 제공했고요.

사실 담배회사에서 주장하는 자체 개발한 방법으로 측정한다는 것은 공인된 방법도 아니고 특화된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제적으로 공인된 검사방법이 없다는 것이 논란의 초점이 될 것 같은데요.

전자담배에서 타르가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나왔다는 게 정부 발표가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근데 이 타르라는 것이 담배 업체에서는 태울 때 나오는 건데 찌는 전자담배에서 타르라는 물질이 나올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타르라는 게 얼마나 나쁜 건가요?

[인터뷰]
타르는 일반 담배 배출물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이야기하고요. 한 개 물질이 아니라 여러 화학물질이 복합되어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담배회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타르의 양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유해하다고 얘기할 수 는 없지만, 실제 궐련형 전자담배의 성분에 대한 정보가 거의 공개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고 일반담배의 경우 최소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유해 화학물질이 7,000종 이상 들어있는 것을 고려할 때 가열담배의 타르함유량이 높다는 말은 다른 종류의 유해한 물질 혹은 더 많은 양의 유해한 물질이 타르 안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9개 유해화학물질이 전자 담배의 경우 일반 담배보다 덜 나왔습니다.

담배업계에서는 이 점이 바로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부 발암물질과 유해 화학물질의 함유량이 낮게 측정되었다는 것이 실제 덜 유해하다는 결과를 낼 수 있는 증거는 아니며, 발암물질과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것이 중요성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양의 발암물질과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되었다고 하더라도 건강 위해가 감소하는 것은 아닌 것이 일반 궐련 담배의 경우 1개비 미만의 소량 흡연도 장기간 하는 경우 폐암 사망률도 급격히 증가하고 소량의 장기간 흡연이 많은 양의 짧은 기간 흡연보다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더 많이 증가시킨다는 연구도 있기 때문에 함유량이 낮은 것이 건강에 덜 유해하다는 것은 의미로 연결되어서는 안 됩니다.

[앵커]
숫자만 믿고 건강과 연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다른 문제이네요.

이번 조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소비자들은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분석 결과를 소비자 입장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인터뷰]
무엇이 덜 유해하냐, 더 유해하냐 이런 논란에 휘말리지 말고 담배는 어떤 종류든 비흡연자와 흡연자 모두에게 유해한 것입니다. 그래서 덜 유해한 담배란 없다는 메시지로 받아 들으시면 좋겠고요.

정부 입장에서는 앞으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해서 이것이 얼마든지 얼마든지 유해할 수 있다는 부분, 전부 공개되고 검증되기 전까지는 그런 부분에 대한 의식강화를 위해서 좀 더 노력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담배와 같은 수준의 규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깐 무엇이 더 나쁘고 덜 나쁘냐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흡연의 위험성을 환기 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말씀이네요.

지금까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임민경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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