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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진달래 다음 벚꽃...순서대로 핀다?

[앵커]
전국 곳곳에서 상춘객의 발길을 끄는 봄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꽃은 약속이라도 한 듯 매년 시차를 두고 피어나는데요.

올해는 그 순서가 좀 모호해졌다고 하는데, 봄꽃들은 어떻게 꽃망울을 터뜨릴 시기를 알아채는 걸까요?

이혜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노란 유채꽃 물결이 제주를 뒤덮고, 순백의 매화가 남해안을 수놓습니다.

대표적인 봄꽃인 개나리가 3월 중순부터 서서히 꽃망울을 터뜨리고 이어 진달래와 벚꽃이 차례로 봄소식을 전합니다.

봄꽃은 어떻게 매년 비슷한 시기에 꽃망울을 터뜨릴까?

그 답은 꽃의 '생체 시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봄꽃의 생체 시계가 낮이 길어졌음을 감지하면 개화를 유도하는 특정 단백질이 활성화하는 겁니다.

[김유미 / 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 박사 : 생체 시계 단백질들이 하루를 주기로 발현이 낮아졌다, 높아졌다 반복하는데요. 이런 것들의 조화가 꽃이 피게 하는 단백질의 발현량을 조절합니다.]

꽃을 피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 단백질은 온도에도 반응합니다.

꽃마다 이 단백질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고유 온도'가 있는데, 이 때문에 같은 봄꽃이라고 해도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달라지는 겁니다.

하지만 잦은 이상 기온으로 이런 개화 순서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올해 3월 말 찾아온 이례적인 '봄 한파'가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던 봄꽃을 혼란에 빠뜨린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김유미 / 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 박사 : 굉장히 강하고 짧은 (추위) 자극이 꽃이 피는 것을 억제했다가 갑자기 그 이후에 따뜻해지고 광주기가 (낮 길이) 길어지면서 모든 꽃이 거기에 반응해서 활성화하는 거죠.]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봄의 전령사 봄꽃.

언제 피어날지 예측이 어려워진 만큼, 만개한 봄꽃에 대한 반가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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