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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교환대 추락 '위험천만'…세균도 득실

[앵커]
아기 데리고 외출할 때 기저귀 교환대 자주 찾으실 겁니다.

아기를 눕힐 곳이니 더 안전하고 청결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안전장치가 망가져 있거나 병원균이 득실거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전이나 위생 관리 기준은 없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부 유수정 씨는 지난해 5월 공항에서 아기의 기저귀를 갈려다 심장이 멎을 뻔했습니다.

8개월 된 아들 라임이가 순식간에 몸을 뒤집다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진 겁니다.

시멘트 바닥에 머리부터 고꾸라져 뇌진탕까지 입었습니다.

[유수정 / 주부 : 기저귀를 저는 꺼내고 있었고 남편이 잠깐 잡고 있었다가 저를 도와주려고 손 놓자마자 애가 뒤집어서 그대로 머리로 떨어졌어요. 애가 너무 놀라서 크게 울지도 못하는 상태였고….]

지하철에 설치된 기저귀 교환대입니다.

기저귀 교환대는 보통 어른 허리 높이 정도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안내서는 벨트를 하라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렇게 화장실 안에 설치된 접이식 기저귀 교환대 30곳을 조사한 결과, 3분의 1이 벨트나 버클 불량이었습니다.

또, 어린아이들이 물고 빨기 쉬운 교환대나 벨트에서는 병원성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이 균에 감염될 경우 장염이나 피부질환, 각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김병법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기저귀 교환대) 설치할 때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는 건지 설치 방법이라든가 이런 건 자세하게 명시돼 있는데 여기에 대한 위생 시스템 부분은 전혀 언급이 없는 그런 실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영아 부모 500명 가운데 80%는 외출할 때 기저귀교환대가 없는 곳이 많았다고 답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관계 부처에 기저귀 교환대 의무 설치를 확대하고 안전과 위생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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