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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잡곡·연한 쇠고기 비결은?

[앵커]
잡곡은 몸에 좋지만 맛이 거칠어서 덜 찾게 되고 쇠고기의 값이 싼 부위도 질겨서 인기가 적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런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리와 수수, 조, 콩 등 다양한 잡곡을 쌀과 함께 섞어 물로 잘 씻습니다.

보통은 여기에 물을 넣어 밥을 하면 그만인데 연구팀은 다른 한 가지를 첨가합니다.

바로 알코올 96%의 발효 주정.

밥물의 10분의 1 정도 양의 주정을 넣어 밥을 짓는 겁니다.

이렇게 밥을 하면 잡곡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잡곡 냄새도 사라집니다.

[구아라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원 : 주정을 넣은 것은 부드러워서 씹기도 편하고 먹기 훨씬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가정에서는 소주를 약간 넣으면 되는데 밥에 알코올 성분은 전혀 남지 않고 급격한 혈당상승을 막아 비만과 당뇨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우관식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원 : 알코올 성분이 조직에 침투하고 가열과정에서 조직을 연화시키는 효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쇠고기의 목심이나 우둔 부위 등은 질겨서 잘 찾지 않는 탓에 값이 등심이나 안심의 절반도 안 됩니다.

이런 부위를 연하게 만드는 비결은 숙성 과정.

연구팀은 한우 성별과 24가지 부위에 따라 적정한 숙성 기간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에 나섰습니다.

[강근호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숙성은 진공포장을 실시해서 공기의 온도 편차가 없는 상태에서 일정 기간 보관하는 것입니다.]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조리법을 활용하면 소비자도 좋고 농가소득도 늘어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