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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소변으로 '오메가3' 만든다

[앵커]
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화성 탐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이 걸리는 탐사 기간 우주인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자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가 과제인데요.

미국 연구진이 우주인의 소변 등 배설물을 이용해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물론 플라스틱까지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허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주선이 우주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연료가 필요해 선체는 최대한 가벼워야 합니다.

식량이나 식수 등의 자원을 최대한 적게 실어야 하는 이윱니다.

부족한 자원을 채우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이미 땀이나 소변을 재활용해 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 연구진이 소변을 더 다양하게 활용할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마크 블레너 / 미 클렘슨대 교수 : (소변에는) 물 다음으로 요소와 같은 질소 화합물이 가장 풍부합니다. 질소를 미세 세포와 배양하면 소중한 자원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치즈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특정 효모에 주목했습니다.

이 효모가 자라기 위해서는 질소와 탄소가 필요합니다.

연구진은 소변에서 질소를, 그리고 우리 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에서 탄소를 추출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효모는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인 '오메가3' 지방산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몸에서 직접 만들어지지 않는 오메가3 지방산을 이런 방식으로 만들면 장기 우주탐사도 가능해집니다.

이 효모의 활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에 있는 탄소와 수소 성분도 있어 3D 프린터에 필요한 재료도 만들 수 있습니다.

[마크 블레너 / 미 클렘슨대 교수 : 우주인이 공구나 부품이 필요하면, 쉽게 말해 자신의 배설물로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이 효모로 만들 수 있는 영양소나 재료의 양은 매우 적습니다.

연구진은 생산량을 늘리는 건 물론,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허찬[chan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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